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정부 지원…“수백만 세입자 구해”

미국뉴스 | 경제 | 2023-06-14 09:40:44

팬데믹 렌트 지원, 퇴거 위험 해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460억달러 팬데믹 렌트 지원

퇴거 위험 해소에 큰 도움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세입자 지원으로 미 전국에서 수백만명이 퇴거 위험을 해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렌트비 지원 예산이 이제 만료되는 만큼 경제에 일시적 충격이 나타날 우려도 제기된다.

 

13일 블룸버그가 연방 정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21년 초부터 연방 정부와 지방 정부가 집행한 460억달러의 팬데믹 렌트비 지원으로 집을 지킨 수혜자들이 수백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거환경조사 연구소인 이빅션랩에 따르면 전국 대도시 31개 지역에서만 최소 80만명이 퇴거 유예 팬데믹 조치로 수혜를 입었는데 미 전역으로 확대하면 그 수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LA 타임스(LAT)와 인터뷰한 비영리 법률서비스 업체 ‘남가주법률서비스’의 마크 페슬러 부국장은 “정부의 렌트비 지원은 수혜자들에게 신의 선물이자 축복이었다”고 설명했다.

 

임대료 지원 정책으로 임차인을 퇴거토록 하는 퇴거 신고율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빅션랩에 따르면 31개 대도시의 퇴거 신고율은 현재 사상 최저 수준으로 팬데믹 전과 비교해 절반 이상 감소했다. 정부 지원금으로 임차인이 아닌 정부가 임대인에게 렌트비를 내고 있기 때문에 퇴거를 필요로 하는 상황 자체가 줄어든 것이다. LAT에 따르면 임대료 지원금의 대부분은 지역 중간 소득의 80% 미만 소득을 가진 임차인에 적용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다만 문제는 이제 팬데믹 렌트비 지원이 끝난다는 점이다. 연방 정부는 최근 연방 의회를 통과한 부채한도 합의안에 따라 미집행된 팬데믹 지원 예산의 사용을 멈추고 자금을 회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팬데믹 렌트비 지원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의 강성 진보 의원들은 저소득층 시민들이 집에서 쫓겨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관련해 티나 스미스 민주당 상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주택 자금 지원을 멈추는 것은 주거비가 급등한 현재 상황에서 많은 가족들을 위기에 빠뜨린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부채한도가 정치 진영의 합의에 따라 이뤄진 만큼 향후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장 추가적인 렌트비 지원에 반대하는 공화당의 입장이 강경하다. 팬데믹이 끝났는데 계속 렌트비를 지원하는 것은 혈세 낭비라는 것이다.

 

실제 공화당은 관련 성명에서 “이제는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을 종료할 때”라며 “비상 사태가 끝난 후에도 렌트비 지원을 영구화하려는 것은 납세자 돈을 낭비하는 것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나혼자 산다’주택 구입자 갈수록 증가세
‘나혼자 산다’주택 구입자 갈수록 증가세

주택 구입은 인생 최대 규모의 구입이다. 수십만 달러 또는 백만 달러가 훌쩍 넘는 큰 규모의 지출이 필요한 것이 바로 주택 구입이다. 대부분 모기지 대출을 통해 주택을 구입하지만

이자율 하락 전망…“2년 내 기대만큼 안 떨어질 것”
이자율 하락 전망…“2년 내 기대만큼 안 떨어질 것”

2025년 을사년의 새해가 활짝 밝았다. 모기지 이자율은 시장의 기대와 달리 오름세로 새해를 시작했다. 이자율이 떨어지기만 기다렸던 바이어들은 조급한 마음으로 연초를 시작하고 있다

LA 산불 닷새째 불길 시내쪽으로 확산…돌풍 강해져 긴장 고조
LA 산불 닷새째 불길 시내쪽으로 확산…돌풍 강해져 긴장 고조

사망자 최소 11명, 건물 1만2천여채 소실…명소 게티미술관 등 위협대형 화재 2건 진압률 10%대…소화전 고갈 등에 비판론 커져  10일 화염이 번지고 있는 LA 맨더빌캐니언 지

“사기 방지 요령 숙지”… 그래도 걸려드는 사기 피해
“사기 방지 요령 숙지”… 그래도 걸려드는 사기 피해

작동 않는 구식 요령 과감히 버려야피해자 신뢰 얻는 방식 파악 대처구체적 행동 요령 더 효과적 지적전화로 개인정보 공개 하면 안 돼  각종 사기 범죄 기술이 고도화하면서 예전 범죄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물가…주범은 자동차 보험료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물가…주범은 자동차 보험료

신차 가격 인상에 보험료↑팬데믹 이후 보험료 51% 올라잦은 사고와 수리비 급등가입자 줄면 더 오를 수도  인플레이션이 속 시원히 해소되지 않는 이유가 자동차 보험료 급등 때문이라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취임 10일 앞두고 베네수·우크라 등 출신 18개월간 임시보호지위 연장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 우크라이나, 수단 등에서 온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의

근육량 못지않게‘근육의 질’중요… 암 치료 효과도 높인다

근육에 지방 쌓인 근지방증유방암 치료 효과 낮춰심근경색·빠른 간섬유화도 근육 속 지방 축적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의 질’을 바꾸면 암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언제부터 눈물이 많아져서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원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심리 상담부터 받기 시작했어요.”초교 5학년 아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간은 심각한 손상이 된 뒤에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르는 이유다. 간의 침묵으로 인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나 된다.간암 발병 경로를 거꾸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직장에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거기다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업무 중 틈틈이 어깨 관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