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선진국일수록 ‘신을 믿는 것과 도덕성과 무관하다’라는 국민 많아

미국뉴스 | 종교 | 2023-06-06 09:31:41

신을 믿는 것과 도덕성과 무관하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스웨덴은 10명 중 9명… 미국 성인 3분의 2도 같은 생각

 

 개발 도상국과 신흥국일수록 ‘신을 믿는 것이 도덕적’이라는 믿음이 강한 경향을 보였다. [로이터]
 개발 도상국과 신흥국일수록 ‘신을 믿는 것이 도덕적’이라는 믿음이 강한 경향을 보였다. [로이터]

선진국 국민 중 신과 도덕성과는 별개라는 국민이 많고 미국인 중에서는 3분의 2가 이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기관 퓨 리서치 센터는 지난해 6월 미국을 포함한 17개 국가 성인 1만 8,782명을 대상으로 신을 믿는 것과 도덕성과의 관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대한 설문 조사를 벌였다.

 

조사에서 미국 성인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65%는 도덕성을 갖추고 좋은 가치관을 갖기 위해 반드시 신을 믿어야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반대로 나머지 3분의 1(34%)에 해당하는 미국 성인은 신을 믿어야 도덕적으로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답변은 종교 유무, 기독교 교단, 학력, 나이, 정치 성향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무종교인 중에서는 신과 도덕성이 별개라는 답변이 약 88%로 높은 가운데 개신교인의 답변은 반반으로 갈렸다. 개신교인 중 신을 믿어야 도덕적이라는 답변은 49%로 ‘그렇지 않다’라는 답변 비율(49%)과 동일했다.

 

흑인 개신교인 중 도덕성을 갖추려면 신을 믿을 필요가 있다는 답변이 59%로 가장 높았고 비복음주의 계열 백인 교인의 경우 29%로 가장 낮았다. 가톨릭 신자의 경우 ‘신과 도덕성은 별개’라는 생각이 63%로 개신교보다 많았다.

 

나이 별로는 젊은 층에서 신과 도덕성을 별개로 보는 비율이 높았다. 50세 미만 미국 성인 10명 중 7명이 도덕성을 갖추기 위해 반드시 신을 믿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을 밝혔고 50세 이상에서는 이 같은 답변 비율이 59%로 낮았다. 고학력자, 민주당 지지 성향에서도 신과 도덕성은 별개라는 답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국가별로는 국민 소득이 높은 선진국일수록 신과 도덕성을 분리하는 경향이 뚜렷했다. 1인당 국민 소득이 상위권인 스웨덴에서는 성인 10명 중 9명이 신과 도덕성을 별개로 봤고 이어 프랑스(77%), 영국(76%), 스페인(74%), 네덜란드(76%) 등 유럽 선진국에서 이 같은 답변 비율이 매우 높았다.

 

아시아권 국가 중에서는 호주에서 신과 도덕성을 별개로 보는 성인이 85%로 매우 높은 반면 선진국에 속하는 싱가포르의 경우 같은 생각을 지닌 성인이 약 절반(54%)였다. 반면 인근 말레이시아의 경우 ‘신을 믿어야 도덕적’이라는 신념을 지닌 성인 7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역시 선진국에 속하는 이스라엘에서는 신과 도덕성을 보는 성인의 반응은 반반으로 갈렸다.

 

퓨 리서치 센터가 2019년 실시한 조사에서 개발 도상국 또는 신흥국일수록 신을 믿어야 도덕적이라는 신념이 강하게 나타난 바 있다. 1인당 국민 소득이 세계에서 가장 낮은 케냐 성인의 95%가 신과 도덕성을 연관 짓는 경향을 보였고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튀지니,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의 성인 대다수도 같은 생각을 갖고 있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국 의사들도 편한 전공 선호… 피부과 지원 50%↑
미국 의사들도 편한 전공 선호… 피부과 지원 50%↑

평균 연봉은 54만불주 4일에 야근도 없어  미국에서도 의대 전공자들의 피부과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응급 상황이 거의 없으니 야근이 없고, 미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귀넷 카운티 생명과학 산업단지 중심지로 도약
귀넷 카운티 생명과학 산업단지 중심지로 도약

342개의 중소 생명과학 기업 보유생명과학 산업 분야의 주축 역할 조지아가 생명과학 산업단지로 지속성장하며 경제 발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조지아내 생명과학 산업에

크리스 카, 2026 조지아 주지사 출마 선언
크리스 카, 2026 조지아 주지사 출마 선언

52세 법무장관, 공화당 후보로 출마 선언  크리스 카(사진) 조지아주 법무장관은 21일 2026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공화당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52세인 카는 공화와

조지아 결핵감염 절반 귀넷∙풀턴 등서
조지아 결핵감염 절반 귀넷∙풀턴 등서

작년 246건∙∙∙1년전 대비 5.4%↓ 결핵 감염 환자수가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에서는 되레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조지아 보건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겨울 랜턴 축제'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로렌스빌, '겨울 랜턴 축제'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로렌스빌을 포함한 던우디, 벅헤드 등에서 볼거리 가득한 이벤트 5가지를 소개한다.  △ 던우디, '사운드 테라피'숲속에서 사운드 힐러가 진행하는 사운드 테라피

귀넷 14개 고교, AP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에
귀넷 14개 고교, AP 프로그램 명예의 전당에

귀넷과기고 최고 등급 플래티넘맥클루어보건, 노스귀넷고 골드 14개의 귀넷카운티 공립학교(GCPS)가 칼리지보드에서 선정한 2024년 AP 프로그램 학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메이드 인 조지아’ 아이오닉9 모습 드러냈다
‘메이드 인 조지아’ 아이오닉9 모습 드러냈다

20일 LA서 첫 일반 공개 조지아 메타플랜트 생산  현대차가 대형 전기차 아이오닉9을 처음으로 일반에게 공개했다. 아이오닉9은 조지아 현대 메타플랜트에서 생산된다.현대차는 20일

이병헌 50억 협박녀, 24억 벌고 은퇴..유튜버로 활동재개
이병헌 50억 협박녀, 24억 벌고 은퇴..유튜버로 활동재개

이병헌 협박녀 김시원/사진=유튜브 김시원배우 이병헌을 협박해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걸 그룹 글램 출신 김시원이 은퇴를 선언했다가 다시 활동을 재개했다.최근 김시원은 유튜브

세븐틴, 美 ABC TV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 출연…K팝 가수 최초
세븐틴, 美 ABC TV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 출연…K팝 가수 최초

그룹 세븐틴/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제공그룹 세븐틴이 K팝 가수 최초로 미국 디즈니 연말 특집 무대에 선다고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21일 밝혔다.세븐틴은 다음 달 1일  ABC

송중기, 두 아이 아빠 됐다…로마서 득녀
송중기, 두 아이 아빠 됐다…로마서 득녀

배우 송중기/연합배우 송중기(39)가 두 아이의 아빠가 됐다.송중기는 20일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올려 "지금 로마에 있다. 이곳에서 제 첫 아가를 만난 게 겨우 1년 조금 지났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