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비용 아끼려 옛 영화·드라마 대거 삭제”

미국뉴스 | 경제 | 2023-05-31 09:55:55

비용 아끼려 옛 영화·드라마 대거 삭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스트리밍 업계에 고객 ‘불만’

 

디즈니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 등 주요 콘텐츠·미디어 기업들이 자사의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기존 콘텐츠를 대거 삭제하고 있다고 경제매체 CNBC가 29일 보도했다.

디즈니는 영화 ‘윌로우’와 ‘마이티 덕스: 게임 체인저스’, ‘베네딕트 비밀클럽’ 등 수십 편의 영화와 TV 프로그램을 자사의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디즈니플러스와 훌루에서 더는 제공하지 않기로 최근 결정했다.

워너브러더스도 지난해 여름부터 어린이용 TV 프로그램 ‘낫-투-레이트 쇼 위드 엘모’와 청소년 드라마 ‘제너레이션’ 등을 자사의 스트리밍 플랫폼 서비스 목록에서 빼기 시작한 데 이어 점점 더 많은 양의 콘텐츠를 삭제해 나가고 있다.

시장분석업체 모펫네이던슨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네이던슨은 “스트리밍 업체들의 손익계산서에 타격을 주는 것은 이미 공개된 콘텐츠를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라며 “그 심각성을 워너브러더스가 처음 인식했고, 디즈니도 뒤따라 기존 콘텐츠를 빼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파라마운트가 이런 선례를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언젠가는 넷플릭스도 같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스트리밍 업체들이 기존 콘텐츠를 서비스 목록에서 유지하려면 저작권 수수료를 내야 하는데, 여기에 드는 돈이 전체 영업 비용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극장에서 개봉되거나 TV에서 방영된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난 영화·드라마들을 막대한 비용을 쓰면서 보유하는 것보다는 별로 인기가 없는 작품들을 위주로 빼버리는 것이 업체들의 손익 개선이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스트리밍 플랫폼에 유료로 가입하면서 해당 업체가 서비스하던 영화·드라마를 마음껏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던 소비자들은 콘텐츠가 점점 줄어드는 데에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메모리얼 연휴 4,300만 떠난다

AAA, 사상 최대 전망 올해 메모리얼 데이 연휴기간 4,400만명에 가깝게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됐다.전미자동차연합(AAA)은 메모리얼데이 연휴기간인 23~27일 전국에서 약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아늑하다’속뜻엔‘작다’있었네… 매물 설명 주의해야

매물은 대개 사진과 함께 간단한 설명을 통해 홍보된다. 최근 전문 업체가 촬영한 사진과 영상, 가상 투어 영상 등이 바이어의 눈을 사로잡지만 글로 묘사된 설명의 중요성도 무시할 수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모기지, 다운페이 20% 없어도 대출 가능 프로그램 많아

내 집을 마련할 때 가장 최대 걸림돌이 모기지 대출이다. 특히 다운페이먼트 마련이 가장 넘기 힘든 장애물이다. 최근에는 모기지 이자율마저 급등해 섣불리 모기지 대출을 신청하기 겁날

당신의 비밀번호 1초면 뚫린다

너무 흔한 조합 사용해 ‘1234’ 가 전체의 11% 매년 수천명의 사람들이 사기와 사이버 공격의 희생양이 되면서 비밀번호와 PIN 번호에 대해 좀 더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생각

“학업 스트레스·성공 압박에” CNN ‘멍때리기 대회’ 조명

CNN 방송이 학업 스트레스와 성공에 대한 압박이 극심한 사회에 사는 한국인들이 올해도 ‘아무것도 하지 않기 위해’ 모였다며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한강 멍때기리 대회’를 조명했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부담 큰 대학 학자금 대출, 신중히 결정해야

원하는 대학에 합격했지만, 부담스러운 학비 때문에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12학년생이 해마다 많다. 올해의 경우‘연방 학자금 보조 무료 신청서’(FAFSA) 지연으로 입학 결정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억지로 목소리 내다간 목에도‘굳은살' 생긴다

목이 쉰 상태가 2주 이상 지속되면 성대에 무엇이 생겼는지 의심해야 한다. 성대에 결절이나 용종(폴립)이 생기는 음성 질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주로 가수·교사 등 목을 많이 쓰는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 이상 당뇨환자, 탄수화물 섭취 10% 늘면 사망률 10% 높아져

40세가 넘은 당뇨병 환자가 탄수화물을 전체 섭취 열량의 70% 이상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이지원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와 권유진 용인세브란스병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눈앞에 날파리 날아다니는 듯… 망막박리로 실명 위험

김모(48·여)씨는 얼마 전부터 눈앞에 날파리와 먼지가 둥둥 떠다니고, 불빛이 깜빡거리는 증상을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순히 눈이 피로하다고 생각해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그러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혈압은 높지 않은데 고혈압 약 처방해야 할 때

단백뇨는 신장내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흔한 질환의 하나다. 건강검진에서 단백뇨 소견이 나와 병원에 찾아오는 사람들도 대개는 증상이 없다. ‘거품뇨’ 증상이 있어 진료받으러 왔다가 단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