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IRA 기반 사업 지원
연방 정부가 친환경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주택에 대한 세제 혜택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여름철을 앞두고 주택 개조를 준비 중인 한인이라면 수혜를 누릴 수 있는 만큼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24일 금융전문매체 고뱅킹레이츠에 따르면 연방 정부는 지난해 통과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를 기반으로 주택 개조 사업을 지원 중이다.
IRA에 따르면 주택에 친환경을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면 8,000달러 이상의 세금 공제나 리베이트를 제공한다. 주택 개조 후 냉방·난방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정부 지원금도 받을 수 있는 만큼 좋은 기회인 것이다. 해당 크레딧은 현금으로 수령할 수는 없으며 세금을 감면하는데만 사용할 수 있다.
먼저 단열재와 전기 스토브를 설치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리모델링을 하면서 바닥 아래나 가장자리에 단열재를 추가하면 에너지 비용을 최대 15% 절약할 수 있다. 전기 스토브의 경우 살고 있는 지역의 중간소득의 150% 이하를 버는 가정이 최대 1만4,000달러의 캐시백을 받을 수 있다. 전기 스토브에는 전력으로 작동하는 히트펌프와 의류 드라이기 등도 포함이 된다.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문과 창문도 지원금 대상이다. 리모델링 과정에서 문과 창문을 업그레이드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면 1,200달러 상당의 텍스크레딧이 제공된다. 비상업용 목적으로 설치하는 친환경 히터와 스토브의 경우에도 연간 세제 혜택으로 2,000달러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인플레이션으로 전기세가 부담스럽다면 태양광 패널 설치도 좋은 선택이다. IRA에 따르면 세금 공제 형태로 패널 설치 비용의 최대 30%를 환급받을 수 있다. 세제 혜택은 지금부터 2032년 말까지 제공될 예정이다. 태양광 패널에 대한 세제 혜택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전망이지만 그 금액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설치하는 것이 좋다.
에너지 비용을 낮추는 친환경 리모델링은 이외에도 다양하다. 단열재 보충 또는 교체, 이중창 설치, 스마트 온도조절 시스템 설치, 태양광 패널 및 전기차 충전 시스템 설치 등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이중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 주택 보유자는 지난해 전년 동기 대비 약 33% 급증하는 등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장기 가뭄에 따른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한 남가주 지역에서는 절수형 리모델링에 대한 관심도 높다. 절수형 변기나 샤워기 설치에서부터 물을 덜 사용하는 건식 조경 공사까지 여기에 해당 된다.
이같은 혜택에 대한 정보는 지역 전력사나 가스 컴페니, 판매 업소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이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