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가계 살림… 역대급 인플레에 직격탄”

미국뉴스 | 경제 | 2023-05-23 09:32:28

가정들 인플레에 직격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일하는 시간 늘고 샤핑 꺼려

“가계 살림… 역대급 인플레에 직격탄”


미국 가정들이 높은 인플레이션 파고의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림살이가 나빠졌다는 사람은 10년 만에 최악으로 나타났으며, 일하는 시간을 늘리거나 쇼핑을 꺼리는 움직임도 감지됐다.

 

이런 동향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2013년부터 작성한 연례 보고서 ‘2023 가정 경제와 의사결정 조사’(SHED)에서 나타났다. 연준이 대표 표본인 1만1,77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실시한 조사 결과로 22일 공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살림살이가 나빠졌다고 응답한 이는 35%로 치솟아 1년 만에 15%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연준이 이런 질문을 시작한 2014년 이후 최고치다. 전체적으로 가계 재정 사정이 괜찮다거나 편안하게 살고 있는 응답은 73%였다. 이는 기록적으로 높은 수치인 전년도의 78%에서 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비상시 쓸 현금, 혹은 신용카드처럼 현금에 상응하는 돈 400달러를 갖고 있다고 응답한 이는 63%였다. 이는 최고치였던 2021년의 68%보다 5%포인트 떨어졌다. 어떤 식으로든 400달러를 구할 수 없다고 한 이는 13%로, 이전보다는 약간 높았다고 연준은 전했다.

 

일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과 함께 은퇴 이후 대비도 부족해지고 쇼핑을 꺼리는 동향도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18%는 수입을 더 올리기 위해 노동시간을 늘리거나 부업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일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은퇴를 대비한 저축이 제대로 되고 있다는 응답은 3명 중 1명에도 못 미치는 31%로 떨어졌다. 1년 전만 하더라도 40%였다.

 

응답자의 거의 3분의 2가 물품 구매를 늦추거나 샤핑할 때 더 값싼 쪽으로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 응답자 중 54%는 가계 재정이 가격 상승으로 “많이”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또 18세 이하 아이를 가진 부모들이나 흑인, 남미계, 장애인들이 인플레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층에 속했다.

 

비록 실업률이 지난해 1월 이후 4% 이하로 나타나고 있지만 응답자의 18%만이 국가 경제가 “좋다”거나 “아주 좋다”고 답했다. 이는 2019년만 하더라도 50%였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민 뜻 반영 않은 HOA 규정… 정부 법이 보호한다

‘주택 소유주 협회’(HOA·Homeowners’ Association) 주택의 외관과 단지 내 편의 시설 등을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전국적으로 운영된다.‘커뮤니티 협회’(Co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주택 단점 보완하고 장점 부각하는‘홈 스테이징’

집을 팔 때‘홈 스테이징’(Home Staging)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다. 홈 스테이징은 주택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는 일종의 판매 전략이다. 홈 스테이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객실예약 필요없어… 편의시설만 사용 ‘데이패스’ 인기

부진한 호텔 수익 만회 전략저렴한 비용으로 여행지 기분경험·가치’중시 수요와 맞아호텔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아 객실 예약 없이 편의 시설만 사용할 수 있는‘데이 패스’를 판매 호텔이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미국서도 변종 엠폭스 감염 사례 확인

엠폭스 바이러스 테스트 장비 [로이터]  아프리카에서 확산 중인 변종 엠폭스(MPOX·옛 명칭 원숭이두창) 감염 환자가 미국에서도 나왔다.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6일 최근 동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갈수록 치열해지는 UC 입학 경쟁…‘종합적 평가 방식’이해해야

UC 대학은 많은 가주 학생들이 선호하는 공립대학이다. 타주에서도 입학을 원하는 학생이 많을 정도로 UC 대학 높은 교육 수준이 인정받고 있다. 각종 대학 순위에서 상위로 꼽히는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가볍지 않은 언어장애… 부모의 귀에서부터 시작한다?

“그때만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유치원생 5세 아이를 둔 박모(40)씨는 지난해 가을, 아이를 나무랐던 일을“지금도 후회한다”고 했다. 아직도 기억이 선명한 그날은 아이가 하원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10명 중 7명은 근시… 소아·청소년 근시‘빨간불’

“영유아 검진에서 난시가 있다는 걸 알게 됐고, 안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다가 아이가 네 살 되던 때부터 안경을 썼거든요. 시력 발달 속도가 더뎌서 최근 검진을 해봤는데, 근시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신물 올라오는‘역류성 식도염’, 누울 때 왼쪽이 좋아

저녁 식사를 후루룩 마친 뒤 곧바로 소파에 누워 TV나 스마트폰 등을 즐기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음식물이 소화되기 전에 누우면 위 속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못하게 막는‘하부 식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똑바로 눕지 못하겠어요”… 누우면 더 아픈‘급성 췌장염’

주말 아침 체한 증상이 있던 30대 남성 K씨는 복통과 구역 증상이 심해 응급실을 찾을 수밖에 없었다. 누워서 쉬려고 해도 등으로 뻗치는 통증 때문에 똑바로 누울 수도 없었다. 검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단백질 파우더·라면… 음식도 아닌 음식을 먹고 있다

초가공식품의 역사와 현재거의 매일 마트에 간다. 식재료를 사기도 하지만 남들이 무엇을 사는지도 관찰한다. 특히 계산대에 줄을 서 있을 때가 좋은 기회다. 각자 선택이 매우 다양할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