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특별회의서 교단탈퇴 승인 예정
동성애자 안수와 동성결혼 놓고 이견
결혼에 대한 성경적 정의와 동성애자 목사안수 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는 연합감리교회(UMC) 남조지아연회 소속 193개 교회의 교단 탈퇴를 승인하는 투표가 21일 실시될 예정이다.
남조지아연회 소속 467교회 중 41%인 193개 교회는 이미 각 교회에서 교단 탈퇴 투표를 실시해 결의한 상태이며, 연회가 소집한 21일 특별회의에서 최종 탈퇴 여부가 승인날 전망이다. 2022년 말 남조지아연회 소속 교인 수는 7만6천여명이다.
남조지아연회 데이빗 그레이브스 감독은 성명에서 “21일은 우리 연회 큰 슬픔의 날”이라며 “교단을 탈퇴하는 193개 교회에 작별을 고하며, 그들의 사역이 최선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남기로 결정한 274개 교회에 감사의 표시를 하기도 했다.
남조지아연회의 이번 결정은 북조지아연회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북조지아연회 수 호퍼트-존슨 감독은 지난해 12월 소속 교회들에 교단탈퇴 논의를 전면 중단하도록 지시했다.
그러나 185개 교회가 교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이번 주 캅카운티 슈피리어법원은 교회가 절차를 계속 진행하고 투표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결했다.
연합감리교회 뉴스서비스에 따르면 2019년 이후 교단 탈퇴를 설명한 장정 2553 조항에 따라 탈퇴를 완료한 UMC 교회는 3,549개(전치 교회의 11.6%)이다. 2019년에 추가된 2553항은 교회가 2023년 말까지 2년치의 부담금을 완납하고 목회자 연금 및 부채 등을 정산하면 교회가 재산을 떠나고 유지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