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가주 공장 설비 증설
풀무원이 올해 미국 현지 아시안 누들 생산 인프라를 확충하고 판매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풀무원은 올해 안으로 북가주 샌타클라라 카운티의 길로이 시에 위치한 생면 공장의 면과 포장재 설비 증설을 통해 현지 대응력을 높이고 매출을 본격 확대한다.
물류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제고까지 달성해 현지 아시안 누들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할 예정이다. 풀무원은 현재 완제품 및 반제품을 국내에서 수출하여 미국 현지 공장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아시안 누들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길로이 생면 공장의 증설이 연내 완료되면 빠르게 늘고 있는 아시안 누들 수요에 대응하고 물류 효율화를 통한 수익 개선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기반으로 풀무원 USA는 전통 아시안 메뉴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채널 및 판매 영역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풀무원은 아시안 누들 시장에 2015년 진출해 프리미엄 냉장 생면을 앞세워 현지 시장을 개척해왔다. 대표 제품은 달달한 간장소스 베이스에 채소 토핑을 곁들인 ‘데리야끼 볶음우동’과 진한 육수에 돼지고기와 야채를 곁들인 ‘돈코츠 라멘’이다. 지난해 3월 출시한 ‘소고기 잡채’도 지난 한 해 약 30만개가 판매됐다.
미국법인 풀무원USA가 현지 시장에서 판매 중인 아시안 누들 매출은 지난해 7,200만달러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2016년 820만달러로 시작한 아시안 누들 연매출은 6년 만에 약 9배로 성장했다. 데리야끼 볶음우동은 캐나다 전역의 108개 코스트코 매장과 영국 코스트코 29개 매장에서 각각 지난해 2월과 8월부터 판매되고 있다.
김석원 풀무원USA 마케팅본부장은 “앞으로도 풀무원의 프리미엄 생면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면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고성장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