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경동나비
엘리트 학원

‘불법 입국 즉각 추방’ 종료 후 밀입국 50% 줄었다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3-05-15 09:19:20

밀입국 50% 줄었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하루 1만 명 이상에서 13일 4,200명으로↓

 

 애리조나 남서부 도시 유마에서 국경수비대가 밤사이 국경을 넘어온 이민자들의 서류를 확인하고 있다. [로이터]
 애리조나 남서부 도시 유마에서 국경수비대가 밤사이 국경을 넘어온 이민자들의 서류를 확인하고 있다. [로이터]

연방 정부가 코로나19 방역을 명분으로 실시했던 불법 입국자 즉시 추방 정책(42호 정책·타이틀 42)이 지난 11일 종료되면서 일각에서 불법 입국자 폭증 사태를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오히려 불법 입국 시도가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한드로 마요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14일 CNN 인터뷰에서 국경순찰대가 지난 이틀간 접촉한 이주민 숫자를 42호 정책 종료 전 일주일과 비교하면 50% 감소했다고 말했다. 국경순찰대는 42호 종료 직전에는 국경에서 하루 1만명이 넘는 이주민을 마주쳤지만, 지난 12일에는 약 6,300명, 13일에는 4,200명으로 줄었다는 게 마요카스 장관의 설명이다.

 

코로나19 방역을 명분으로 전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도입된 42호는 불법 입국자의 망명 신청을 허용하지 않고 즉각 추방하는 정책으로 지난 12일 0시에 종료됐다. 이 정책이 폐기되면 미국 입국이 쉬워질 것이라는 생각에 이주민이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 대거 몰렸고, 불법 입국 시도가 급증할 것으로 우려됐다.

 

마요카스 장관은 불법 입국 시도가 정점을 지났는지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절반이나 줄어든 이유로 정부 노력을 들었다. 그는 정부가 이주민에게 미국에 합법적이고 안전하게 입국할 수 있는 방법과 그 방법을 따르지 않을 경우 어떤 결과를 마주하게 되는지를 “매우 분명하게 전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42호 종료에 맞춰 이주민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망명을 신청하도록 하는 등 합법적으로 입국할 경로를 확대하면서 불법으로 입국할 경우 바로 추방하고 5년간 재입국을 금지하며 형사 처벌도 할 수 있게 했다.

 

마요카스 장관은 ABC뉴스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남부 국경에 도착한 이들 수천명을 추방했다”고 밝혔다. 또 아직 재입국을 금지하거나 형사 처벌한 사례는 없지만 추방된 이들이 다시 불법 입국을 시도할 경우 그렇게 처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미국시민자유연맹(ACUL)을 비롯한 단체들은 바이든 정부의 새 이민 정책이 망명 신청 권리를 허용한 미국 법 및 국제법을 위배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보도했다.

 

바이든 정부는 42호 정책 중단에 맞춰 합법적으로 미국에 입국할 수 있는 경로를 확대하는 동시에 이런 조치 없이 국경을 통해 불법 입국을 시도할 경우에는 추방하고 5년간 재입국을 금지하는 등 처벌도 강화했다.

 

이를 두고 진보 진영에서는 사실상 트럼프 정부 때 정책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반면 공화당은 사실상 국경이 개방됐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편 바이든 정부는 과테말라, 콜롬비아 등 남미 주요 국가에 이민 처리센터 설치하고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망명 인터뷰를 사전에 신청하도록 했으나 이민처리센터는 아직 개설되지 않았으며 앱은 접속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알려졌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