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속 이윤 추구 비난
스위스 시가총액 1위 업체이자 세계 최대의 식품 기업인 네슬레가 27일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올해 제품 평균 가격을 9.8%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도 동일한 사유로 제품 평균 가격을 8.2% 올린 네슬레는 올해 인상 폭을 더 키운 셈이다.
마크 슈나이더 CEO는 올해 가격 인상 수준에 대해 “책임감 있는 결정”이라며 “2년간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비용 상승 압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네슬레의 가격 인상이 이윤과 주주 이익만을 고집하는 행태라는 일각의 비판도 나온다. 국제 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는 성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핑계로 가격을 올려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이를 회사와 주주들이 나눠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 네슬레의 글로벌 매출은 약 1,056억달러로, 식품 기업 가운데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