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의 열기가 좀처럼 식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노동부는 지난주(4월 16∼22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3만건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전주보다 1만6,000건 감소한 수치로 월스트릿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000건)를 훌쩍 뛰어넘었다.
앞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지난주의 가파른 감소 폭이 둔화세를 돌려놨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3,000건 감소한 186만건으로 나타났다.
전주에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6만1,000건이나 늘어나면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금리 인상 여파가 본격화하고 있다는 해석도 나왔지만, 노동시장에서 여전히 수요가 강하다는 사실이 재확인된 셈이다.
전문가들은 정보통신(IT) 업계를 중심으로 해고정리가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행과 식당, 제조업 등 다양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업종에서는 여전히 근로자가 부족한 상황이고 채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당분간 20만건 초반대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