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증가한 56일분 달해…팬데믹 전 수준에 근접
미 전국 자동차 딜러들이 3월말에 지난해보다 58% 늘어난 56일분의 신차 재고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최종 판매가격도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24일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내 자동차 공급량의 지표인 대리점의 신차 재고가 56일분인 189만 대로 나타났다. 이는 1년전보다 58% 증가한 것이다.
마켓워치가 자동차 전문 매체 켈리블루북을 인용한데 따르면 딜러들의 신차 재고는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됨에 따라 3월중 평균 신차 판매가격이 2년만에 처음으로 스티커 가격(판매정가) 이하로 떨어졌다.
통상 미국내 업계 가이드라인은 60일분의 공급량을 보유하고 나머지 15일은 주문 또는 운송기간으로 잡힌다.
팬데믹 기간중에 공급망 압박으로 신차 재고가 크게 낮아지면서 딜러들은 대부분의 자동차를 스티커 가격 이상으로 판매할 수 있었다.
공급이 증가하면서 평균 신차 리스팅 가격은 3월중에 낮아져서 12월 이후 처음으로 47,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켈리블루북의 모회사 콕스 오토모티브의 경제학자인 찰리 체스브로는 “일부 브랜드가 너무 높은 수준의 재고로 할인과 인센티브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재고가 많은 것은 램,지프,크라이슬러 브랜드를 가진 스텔란티스(STLA) 였으며, 가장 재고가 적은 브랜드는 토요타, 기아로 30일 이하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혼다, 스바루, 현대, 폭스바겐 등이 업계 평균 이하의 재고량을 갖고 있었다. 고급 차종 중에서는 렉서스, BMW가 30일 미만의 재고를 보유한 반면 뷰익과 재규어, 인피니티 평균보다 많았다. 차종별로는 3월 27일로 마감된 30일간의 베스트셀러중 기아 텔룰라이드, 스바루 크로스트랙, 토요타 RAV4, 토요타 캠리 등의 재고가 모두 30일 미만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