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가, 저술가, 방송설교로 유명
노스포인트교회 앤디 스탠리 부친
대형교회인 애틀랜타 제일침례교회 명예목사이자 복음주의 방송인 ‘인 터치 미니스트리스’를 설립한 찰스 스탠리(사진) 목사가 18일 자택에서 90세를 일기로 소천했다.
스탠리 목사는 175년 역사를 가진 교인 1만여명의 조지아 애틀랜타 제일침례교회를 50년간 담임하다가 지난 2020년에 은퇴했으며, 미국 개신교 최대 교단인 남침례교 총회장을 두 번이나 역임하는 등 미국 교계에서 영향력이 크다. 그는 ‘In Touch MINISTRIES’라는 기독교 방송조직으로 미국 및 전 세계 수백만명에게 TV와 라디오를 통해 설교를 하고 있으며, 세계 55개 언어로 번역돼 방송된다.
스탠리 목사는 70권 이상의 책을 저술했으며, 아내 애나 스탠리와 공개적인 별거와 2000년의 이혼으로 비난을 받았으나 제일침례교회 신도들은 그를 담임목사로 재신임했다.
스탠리 목사는 애틀랜타에 오기 전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플로리다에서 교회를 담임했으며, 1969년 제일침례교회 부목사로 부임해 1971년에 담임목사가 됐다. 버지니아주에서 태어난 스탠리는 1살이 되기 전 아버지를 잃고 공장 노동자인 어머니 슬하에서 자라났으며, 12살 때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기로 결심했다. 그는 리치몬드대, 사우스웨스턴 신학교, 루터라이스 신학교에서 공부해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노스 포인트 교회를 개척 담임하고 있는 앤디 스탠리가 그의 아들이며, 딸 베키 스탠리 브로더슨 등 두 자녀와 여섯손자 손녀를 유가족으로 남겼으며, 전 부인 애나는 2014년에 사망했다. 가족들은 꽃 대신 ‘인 터치 미니스트리스’에의 기부를 요청했다.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며, 추모객들은 토요일인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제일침례교회에서 그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