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U 합격률 8% 역대 최저
명문 사립대 등 상위권 대학에 입학 지원자가 몰리는 경향이 갈수록 두드러지고 있다.
뉴욕대(NYU) 발표에 따르면 올해 입학전형에 전년보다 13%가 증가한 12만 명에 달하는 지원자가 몰려 대학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합격률은 전년의 12.2%보다 무려 4.2%포인트나 낮아진 8%로 역대 최저다. 뉴욕대에 따르면 올해 합격자의 SAT 중간점수는 1,540점이나 된다.
역시 명문사립으로 꼽히는 듀크대는 지원자 4만9,469명이 몰려 치열한 경쟁이 펼쳐진 결과 6%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이는 아이비리그 대학 합격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처럼 아이비리그는 물론 최상위권 대학에 입학 지원자가 몰리는 현상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상당수 학생들이 명성 높은 상위권 대학의 문을 두드리는 경향은 이전에도 컸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훨씬 두드러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동안 대다수 상위권 대학들이 시험 점수 제출 의무화를 폐지한 것이 한 요인으로 꼽힌다. 더불어 과거보다 대학 학위의 가치가 낮은 평가를 받으면서 중하위권 대학에 도전하는 학생들은 감소하는 반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려는 수요가 커지는 양극화 현상을 낳고 있다.
특히 최상위권 대학의 경우 재정이 탄탄해 신입생 및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이나 학비 면제 등 재정보조 혜택이 좋기 때문에 학생들이 몰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