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신앙칼럼] 평강이 있을지어다!(Peace Be With You! 요Jn. 20:19~29)

지역뉴스 | | 2023-04-13 07:58:50

신앙칼럼, 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방유창 목사(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사람은 <관계> 속에서 살다가 <관계> 속에서 끝을 맺습니다. 이 관계는 크게 세가지 형태 속에서 이루어집니다. 첫째, <만남>입니다. 둘째, <헤어짐>입니다. 셋째, <방문>입니다. 이 세 가지 관계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시켜주는 <인연의 고리>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이 만나고 헤어지고 누군가를 방문할 때, 유대인들은 그 인사법이 독특합니다. <샬롬>이라고 인사를 건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안녕하십니까?”라고 말할 수 있는 일상적인 인사법입니다. 

성경 속에서 대표적인 만남의 인사법으로 “평안하십니까?”의 뜻으로는 “나아만 장군”이 선지자 “엘리사의 종, 게하시”를 만났을 때 사용한 인사법이 바로 “샬롬”이었습니다(왕하 5:21). 초대 교회를 이끌었던 능력의 사도 바울이 옥중에서 갇혀서 밤새 찬송을 불렀을 때 돌연한 지진으로 “파옥(破獄)의 대이변”이 일어나자 스스로 목숨을 끊고자 했던 간수(看守)에게 사도 바울은 “네 몸을 상하게 하지 말라 우리가 다 여기에 있노라”고 절체절명의 목숨을 건져주었습니다. 바로 그 간수가 상관의 명령하달로 옥중의 바울과 헤어지려는 순간에 “샬롬”이라는 인사를 건넸습니다. 바울에게 말하되 “상관들이 사람을 보내어 너희를 놓으라 하였으니 이제는 나가서 평안히 가라 하거늘”(행16:36). 마지막으로, 이웃을 방문할 때 “샬롬”이라고 합니다. 마 10:12에,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그런데, 본문은 평범한 일상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이 상황은 이미 예수님께서 부활하셔서 무덤문을 열고 <세상 밖으로 나오신 상황>입니다. “역전의 상황(Sitz im Leben, 짓쯔 임 레벤, Setting in life)”이 벌어진 것입니다. 십자가를 지시고 돌아가신 예수님이 무덤에 있어야 할 상식적 상황을 하늘의 하나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일으키셔서 다시 살아나신 놀라운 <생명의 기적>이 일어난 “역전의 상황”으로 이미 완료된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예수님의 제자들은 “두려움(Fear)”과 “불안함(Anxiety)”으로 문을 굳게 걸어 잠그고 두문불출의 아둔함 속에 빠져있었습니다. 바로 그때, 살아계신 하나님의 모습으로 그들 앞에 나타나셔서 그들과의 만남의 인사로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 하고 그들의 두려움과 근심을 일시에 몰아내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상처입은 치유자(The Wounded Healer)>의 모습을 그들에게 보이셨습니다. “말씀을 하시고 손과 옆구리를 보이시니 제자들이 주를 보고 기뻐하더라”(요 20:20) 상처입은 치유자 예수 그리스도가 그들을 세상 밖으로 내어 보내시며 헤어질 때 하신 인사가 “샬롬”입니다.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요 20:21). 그러나, 끝까지 예수님의 부활을 불신하고 의심하여 문을 굳게 잠그고 두문불출했던 도마의 집을 방문하셨을 때, “너희에게 평강이 있을지어다(Peace Be With You!)”하고 샬롬 인사를 건네셨습니다(요 20:26). 이 <로고스 예수님>은 말씀이 성육신하셔서 임재하신 <언약의 하나님>이십니다(요 1:14). 언약은 “약속(예언)”과 “성취(결실)”의 패러다임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미 평강의 왕으로 오실 것을 이사야가 예언하였습니다 (“그의 이름은 평강의 왕이라.” 사 9:6).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 14:26). 예수 그리스도의 평강은 세상과 구별되어진 기쁨의 평안(Joy)입니다. 그러나, 세상이 주는 평강은 일회성에 불과한 재미의 평안(Fun)입니다. 분명한 것은, 예수님의 평강 속에는 <생명>이 있고, 세상이 주는 평강 속에는 <생명>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평강은 십자가에서 자기 생명을 희생하셔서 얻은 희생의 결실이기에 결단코 세상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하늘의 축복>입니다. 세상이 주는 평강 속에는 예수님 말씀처럼 “근심과 두려움”이 우리 곁을 떠날 날이 없습니다. 예수님의 “샬롬”은 일상적 인사의 범주를 넘어 세상이 가져다 주는 평강과는 분명히 다른 주님의 평강입니다.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해 조지아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올해 조지아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국내선 2시간 반, 국제선 3시간 전 도착50마일 이상 조지아 자량 여행객 230만 올해 추수감사절 휴일 기간 동안 조지아와 미국 전역에서 기록적인 수의 여행객이 예상돼 공항 터미

자녀 두명 오븐에 넣고 살해 여성에 종신형
자녀 두명 오븐에 넣고 살해 여성에 종신형

풀턴법원 범행 7년 만에 선고 자신의 1살과 2살 자녀를 오븐에 넣고 살해한 여성에게 범행 7년 만에 종신형이 선고됐다.풀턴 고등법원은  지난 15일 라모라 윌리암스에게 중범 살인

쿠쿠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쿠쿠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11월15일-12월1일, 웹사이트 판매구매 금액 따라 무료 선물 다양해 혁신적인 주방 및 가전제품의 선두주자인 쿠쿠가 프리미엄 제품만을 모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을 제공한다. 이번

메트로 애틀랜타 주말 ‘깜짝 추위’
메트로 애틀랜타 주말 ‘깜짝 추위’

한랭전선 영향 21일부터 기온 ‘뚝’ 19일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내린 비가 그치면서 주말 조지아 북부 지방에 깜짝 추위가 찾아 온다.19일 국립 기상청은 목요일(21일)부터 

귀넷서 화려한 ‘겨울 등불 축제’ 즐겨요
귀넷서 화려한 ‘겨울 등불 축제’ 즐겨요

페어그라운드 윈터 랜턴 축제1월 5일까지  매주 목-일 저녁 추수감사절이 다가 오면서 거리는 연말연 분위기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특히 백화점이나 샤핑몰  그리고 개별 상점마다 설치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재당선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경제 정책은 관세와 감세로 요약된다. 공약대로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추진할 경우 세수에 구멍이

안중근으로 변한 현빈…영화 '하얼빈'  크리스마스 개봉 확정
안중근으로 변한 현빈…영화 '하얼빈' 크리스마스 개봉 확정

영화 '하얼빈' 포스터 올겨울 극장가 기대작으로 꼽히는 현빈 주연의 영화 '​하얼빈'이 2024년 12월 25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 매 작품 한

'아파트' 열기 잇는다…로제, 22일 새 싱글 '넘버 원 걸' 공개
'아파트' 열기 잇는다…로제, 22일 새 싱글 '넘버 원 걸' 공개

내달 6일 발매하는 정규앨범 '로지' 수록곡 로제 선공개 싱글 '넘버 원 걸' 발표/더블랙레이블 제 세계적인 히트곡 '아파트'(APT.)로 열풍을 일으킨 블랙핑크 로제가 새로운 선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316도로 접근 제한 고속도로 전환애보츠 브릿지 로드 확장공사 착수 조지아 교통국(GDOT)이 귀넷카운티에서 진행하는 도로건설 프로젝트의 윤곽이 발표됐다.지난 13일 주교통국 커미

미래권력에 대한 조지아 사법부의 배려?
미래권력에 대한 조지아 사법부의 배려?

조지아 항소법원 합의재판부트럼프 재판 변론 돌연 취소  조지아 항소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등에 대한 2020년 대선 개입 사건 관련 구두변론일정을 별다른 설명없이 취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