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기업이 전체 38%
미국 기업들이 실적 부진 등으로 구조조정에 나선 가운데 지난 1분기 발표된 직원 해고 수가 3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인사관리 컨설팅회사인 챌린저, 그레이 앤드 크리스마스(CG&C)가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미 기업들이 1∼3월 발표한 감원 계획은 27만416명에 달했다.
이는 1년 전(5만5,496명)에 비해 약 4배 증가(396%)한 것으로, 코로나19 확산 초기인 2020년 1분기(34만6,683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지난 3월 한 달간 발표된 감원 수는 8만9,703명으로, 2월(7만7,770명)보다 15% 늘어났다. 지난해 같은 달(2만1,387명)보다는 319% 증가했다.
1분기에 기술(테크) 기업들은 총 10만2,391명을 해고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체 감원 수의 38%에 해당한다.
테크 기업에 이어 금융회사들도 3만635명의 감원을 발표해 업종별로는 두 번째로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