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 중 해고 발표 예정
연준, 연말 실업률 4.6% 예고
맥도날드가 미국내 일부 사무실 운영을 폐쇄하고 직원 해고 정리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은 맥도날드사의 내부 이메일 문건을 통해 해고 대상으로 고려되고 있는 미국내 직원들과 해외 직원들에게 최종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재택근무를 지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맥도날드는 현재 이 보도에 구체적인 논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이나, 이번 주 안으로 해고 여부가 통보될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는 이번 조치가 있기 전에 회사의 광범위한 구조 조정을 시행할 것임을 발표한 것으로 보도됐다.
맥도날드는 총 15만 명 이상의 사무직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그 중 70%가 미국 이외의 해외 지역 근무자이다. 맥도날드는 2022년 총 글로벌 매출이 11% 증가했으나, 미국내 매출은 6% 증가에 그쳤고, 매장 마진율은 5%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맥도날드는 배달과 드라이브스루, 온라인 주문 등과 같은 분야에 인력을 증원하고, 다른 분야에서는 인력 조정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도날드 CEO 크리스 켐프진스키는 “맥도날드는 그동안 높은 수준의 경영 실적을 달성해 왔으나, 개선의 여지가 있으며, 발전을 막고 있는 낡은 방식을 버려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직원의 역할 평가를 통해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해 해고 통보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현재 미 고용시장은 전반적으로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나, 팬데믹 기간 동안 재택 근무로 인해 대규모 고용을 실시한 IBM,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페이스북, 트위터 등 대표적 IT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고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미연방준비제도는 2023년 말까지 미국 실업률을 4.6%로 예상했는데, 이는 경기 불황과 연결되는 실업률로 인식된다. 김영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