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바다에 떠도는 미세플라스틱 입자 '170조'개 달해…무게 230t"

미국뉴스 | 사회 | 2023-03-09 09:58:59

바다에 떠도는 미세플라스틱 입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국 연구팀 "2005년께부터 급증…획기적 변화 없으면 청소로는 대응 불가능"

1979∼2019년 전세계 바다 1만1천777개 관측소에서 표본 수집

 

하와이주의 카밀로 해변에 밀려 온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5 자이어스 연구소 제공, Credit: The 5 Gyres Institute, CC-BY 4.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4.0/)]
하와이주의 카밀로 해변에 밀려 온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5 자이어스 연구소 제공, Credit: The 5 Gyres Institute, CC-BY 4.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4.0/)]

전 세계 바다에 2019년 기준으로 미세플라스틱 입자가 170조 개, 230만t(톤)이 떠다니고 있다는 과학적 추산이 나왔다.

바다의 플라스틱 오염은 2005년께부터 급증하고 있으며 획기적 정책 변화가 없이는 청소로는 대응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연구자들은 경고했다.

캘리포니아주 샌타모니카 소재 '5 자이어스 연구소'의 공동창립자인 마커스 에릭슨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8일 과학저널 플로스원(Plos One)에 이런 논문을 발표했다.

 

이 연구소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설립된 비영리기관으로, 2017년부터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의 특별협의지위기구가 됐다.

 

이들은 1979년부터 2019년까지 북대서양, 남대서양, 북태평양, 남태평양, 인도양, 지중해 등 6개 해양 지역의 1만1천777개 관측소에서 수집된 해수면 플라스틱 오염 데이터를 분석했다.

바람, 지점 선택, 표본 부족에 따른 편향성을 감안한 저자들의 모델에 따르면 2005년 이래 전 세계 해양에서 플라스틱 양과 표층 플라스틱 분포가 상당히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으로 조사 대상 6개 해양 지역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입자는 개수로는 82조∼358조 개(평균 171조 개), 질량으로는 110만∼490만t(평균 230만t)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저자들은 1979년부터 1990년까지 기간에 대해서는 데이터가 상대적으로 부족해 추세 분석이 불가능했고 1990년부터 2005년까지는 등락이 있었으나 명확한 증감 추세는 없었으며 2006년부터 급격하고 전례 없는 급증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결과에는 대부분의 데이터가 수집된 북태평양과 북대서양의 추세가 주로 반영돼 있다.

논문 저자들은 최근 급증세가 플라스틱 생산의 전 세계적 증가 또는 폐기물 발생 및 관리의 변화를 반영하는 것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획기적이고 광범위한 정책 변화가 없다면 2016년부터 2040년까지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는 속도가 약 2.6 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논문 저자들은 2000년대 중반까지 플라스틱 오염 증가가 주춤했던 이유에 대해 "이 기간과 그 직전에 시행됐던 중요한 정책 조치들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88년말 154개국이 합의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해양오염방지조약(MARPOL) 부속서 V가 시행에 들어가면서 선박의 해양 쓰레기 투기가 금지됐다.

이에 앞서 1982년에는 '해양법에 관한 유엔 협약'이, 1972년에는 '폐기물 기타 물질의 투기에 의한 해양오염 방지 협약'(통칭 '런던 협약')이 체결됐다.

이 밖에 플라스틱산업계 등에서 자발적으로 플라스틱 오염 방지를 위한 자율규제를 선언했으나 이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연구자들은 지적했다.

에릭슨 박사는 이번 추산에 대해 "우리가 당장 글로벌 규모에서 행동을 개시해야 한다는 엄중한 경고"라며 "문제를 발생 단계부터 차단하기 위해 강력하고 법적 구속력이 있는 유엔 글로벌 조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 일간 가디언 인터뷰에서는 "우리가 현재 추세대로 플라스틱을 계속 생산한다면 청소로는 대응이 불가능하다"며 플라스틱 재활용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온전재무, 24일 자산관리 세미나
온전재무, 24일 자산관리 세미나

24일 2시, 스와니 에벤 실버타운사업주와 부동산 투자자 세미나 온전재무(OnGen Finance)는 24일 오후 2시 스와니 소재 에벤 실버타운에서 사업주와 부동산 투자자를 위한

연말 시즌, 어떤 술이 건강에 이로울까?
연말 시즌, 어떤 술이 건강에 이로울까?

맥주 마시는 것이 와인, 리커 보다 안좋아 일주일 뒤면 추수감사절이고 연말 할리데이 시즌을 맞아 음주자들은 잦은 술자리를 갖게 된다.술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어떤 술을 선택하느

주정부,1인당 최대 6,500달러 교육비 지원
주정부,1인당 최대 6,500달러 교육비 지원

프라미스 장학금 프로그램 승인가구소득 연방빈곤선 400%이하  사립학교 재학생을 포함해 일정 자격을 갖춘 학생에게 최대  6,500달러의 교육비를 공적자금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퀸 하우스, 40년째 기부 프로젝트 이어가
퀸 하우스, 40년째 기부 프로젝트 이어가

푸드 박스 및 기프트 카드 제공19일부터 22일까지 수령 가능 비영리 단체인 로렌스빌의 퀸 하우스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프로젝트를 40년 동안 이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함유 심각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함유 심각

검사337곳 중 미검출 3곳 불과절반 이상이 허용 기준치 초과비용지원 불구 검사참여는 14%  연방 재정 지원에도 불구하고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검사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1대 김기환호 출범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1대 김기환호 출범

“소통과 화합, 차세대 성공 위해 일하겠다”체전 발전, 차세대 네트웤 및 잡페어 행사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김기환 제31대 회장 취임식이 지난 16일 오후 5시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

인종혐오 전화문자, 라티노·LGBT로 확산
인종혐오 전화문자, 라티노·LGBT로 확산

디캡 13세 소녀도 문자 받아FBI“모든 사례 수사 중”경고  대선 직후 전국 각지 흑인들을 대상으로 과거 노예농장으로 가 일해야 한다는 휴대전화 문자가 무차별적으로 뿌려진 데 &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마켓 개장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마켓 개장

독일계 미국인 문화 재단 주관온가족 참여 가능한 이벤트 진행 조지아에서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애틀랜타 크리스트킨들 마켓(Atlanta Christkindl Mar

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보호 신청
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보호 신청

챕터11…운항 지속·구조조정  ATL노선 일부 취소·감축 전망   저가항공사인 스피릿 항공이 18일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에 미치는 영향을

'행복이 들썩들썩' 법륜스님 행복학교 수업 모집
'행복이 들썩들썩' 법륜스님 행복학교 수업 모집

마음편과 특별과정 참가자 모집온라인으로 일주일에 1회씩 진행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학교가 ‘62기 마음편’과 ‘11기 특별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수업은 한국시간으로 12월 3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