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밀알선교단 이영선 이사장·권준 부이사장 위촉
“‘밀알 운동’의 세계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섬기겠습니다.” 미주복음방송 대표 이영선 목사가 미주밀알선교단(총 단장 최재휴 목사) 신임 이사장으로 위촉됐다. 이 목사는 2017년 미주복음방속 대표직을 맡으면서 당시 역임 중이던 미주밀알선교단 총 단장직을 사임한 바 있다. 이후 약 6년 만에 신임 이사장직으로 자신의 선교 사역‘고향’이라고 할 수 있는 미주밀알선교단으로 돌아온 것이다.
미주밀알선교단은 지난 23일 미주복음방송 공개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임 이사장단을 위촉하는 자리를 가졌다. 선교단은 이날 이영선 목사를 신임 이사장으로, 시애틀 형제 교회 권준 담임 목사를 신임 부이사장으로 위촉했다.
이 신임 이사장은 “6년 만에 다시 미주 밀알 사역을 맡게 되어 특별한 느낌이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 신임 이사장은 이어 “팬데믹 이후 교회를 포함, 모든 신앙 공동체가 새롭게 재편되고 있다”라며 “50대 연령대로 재편된 2기 리더십을 중심으로 ‘밀알 운동’ 세계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섬기겠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신임 부이사장으로 위촉된 권준 목사는 “교회와 밀알 선교단의 협력 사역이 원활히 이뤄지는 데 있어 목회자로서 담당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리더십 사역에서 세대 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시기인 만큼 1, 2세대 사이에서 장애인 선교 사역이 튼튼하게 자리 잡도록 힘쓰겠다”라는 소감을 나눴다.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는 팬데믹 기간 겪은 장애인 사역의 어려움, 포스트 팬데믹 시대 장애인 사역의 새 방향, 미주밀알선교단 3대 사역 중 하나인 ‘계몽’ 사역 추진 현황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미주밀알선교단 총 단장 최재휴 목사는 “팬데믹은 위기를 말씀의 힘으로 극복하게 해주는 예배의 소중함을 실감한 계기였다”라며 “선교단이 장애인 선교에 모범을 보이고 교회와 협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신임 이사장은 “선교 기관의 정체성으로 인해 정부 등 공공 기관으로부터 지원받는데 높은 장벽이 존재한다”라며 “계속된 사역 확장과 전문화를 위해 더 많은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장애인 선교 사역이 직면한 어려움을 밝히며 후원을 부탁했다.
이 이사장은 또 “밀알 선교단 단체명이 ‘선교회’가 아닌 이유는 장애인 사역을 하다가 언제든지 해체될 수 있는 한시적 존재로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밀알 사역의 가장 중요한 정신은 ‘교회와의 협력 사역’과 ‘교회를 세우는 사역’”이라고 강조했다.
밀알선교단은 1979년 한국에서 시작된 장애인 선교단체다. 장애인 대상 전도, 봉사, 계몽 등 3개 사역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로 미주밀알선교단은 1992년 설립됐다. 미주총단 산하 미국 10개 주에 10개 지단과 3개 지소, 캐나다에 2개 지단, 중남미에 3개 지단과 1개 지소 등이 장애인 선교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준 최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