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전설적 기타리스트' 제프 벡, 별세…국내 음악계도 추모

글로벌뉴스 | 연예·스포츠 | 2023-01-12 12:49:11

제프 벡,기타리스트,로큰롤 명예의 전당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세균성 수막염 걸려 세상 떠나"

세계 3대 기타리스트

그래미상 8번 수상·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 올리기도

 

제프 벡<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3대 기타리스트로 불리는 제프 벡이 10일(현지시간) 7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벡의 공식 웹사이트는 11일 성명을 내고 "우리는 깊은 슬픔 속에 벡의 가족을 대신해 그가 사망했음을 알린다"면서 "벡은 갑작스러운 세균성 수막염으로 어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에릭 클랩턴, 지미 페이지와 함께 3대 기타리스트로 일컬어지는 벡은 1944년 영국 웰링턴에서 태어났다.

1965년 밴드 '더 야드버즈'(The Yardbirds)에 합류해 '하트 풀 오브 소울'(Heart Full Of Soul), '아임 어 맨'(I'm A Man) 등 다양한 곡을 발표했으나 1년 만인 1966년 탈퇴했다.

이후 벡은 하드 록, 재즈, 펑키 블루스, 오페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곡을 선보이면서 호평받았다. 생전 그래미상을 8번 수상했으며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도 2번 이름을 올렸다. 음악 잡지 롤링 스톤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 100명'에서 5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의 대표적인 싱글 곡은 1967년 발표한 '벡스 볼레로'(Beck's Bolero)로, 지미 페이지와 존 폴 존스 등 기타 거장도 이 곡에 참여했다.

벡은 세계적 테너 가수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팝스타 메이시 그레이, 크리시 하인드 등 수많은 보컬리스트와 협업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록 음악의 전설로 불리는 로드 스튜어트와는 1968년 발매한 음반 '트루스'(Truth)에 이어 그다음 해 공개된 음반 '벡-올라'(Beck-Ola) 작업도 함께 했다.

1973년에는 베이시스트 팀 보거트, 드러머 카민 어피스와 함께 그룹 '벡,보거트 앤 어피스'(Beck, Bogert and Appice)를 결성, '스위트 스위트 서렌더'(Sweet Sweet Surrender)를 비롯한 명곡을 내놨다.

먼저 세상을 떠난 기타리스트 레스 폴을 위한 음반 ' 로큰롤 파티'(Rock'n' Roll Party·Honoring Les Paul)도 인기를 끌었다.

영국의 전설적 밴드 '비틀스' 음반 대부분을 담당하며 '다섯 번째 비틀'이라고 불린 프로듀서 조지 마틴과 팀을 이뤄 1975년 '블로 바이 블로'(Blow by Blow), 1976년 '와이어드'(Wired) 등 명반을 탄생시켰다.

AP는 음악계가 그의 사망 소식에 추모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헤비메탈의 시초로 여겨지는 밴드 '블랙 사바스'의 토니 아이오미는 트위터에서 "제프는 정말 좋은 사람이자 아이코닉하며 천재적인 기타리스트였다"면서 "제프 벡과 같은 사람은 또 나올 수 없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한편 '기타리스트들의 기타리스트' 제프 벡의 별세 소식에 국내 음악인들도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12일 가수 이승환은 자신의 SNS에 제프 벡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고서 "누구도 그렇게 연주할 수 없었다. 앞으로도 그 이외에는 그렇게 연주할 수 없을 것"이라며 "편히 영면하소서"라고 썼다.

작곡가 윤일상 또한 SNS에 "수없이 많은 영감을 준 존경하는 뮤지션 제프 벡 선배님의 명복을 빈다"고 고인의 영면을 기원했다.

그는 "'자신의 경쟁자는 자신뿐'이라는 명제를 몸소 실천해 온 최고의 뮤지션이자 기타리스트"라고 덧붙였다.

임진모 대중음악 평론가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는 일반적인 기타리스트의 상식을 벗어날 정도의 수준 높은 연주를 선보였다"며 "아주 진한 색깔의 블루스와 재즈까지 폭넓게 구사했던 아티스트"라고 추모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블루스 밴드인 신촌블루스의 기타리스트 이정선은 2010년 제프 벡의 내한 공연을 관람했던 기억을 연합뉴스에 들려줬다.

이정선은 "외계인 보듯이 봤다. 인간이 아니었다"며 "죽어라 하고 노력하면 닿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국 우리 차원이 아니었던 분"이라고 고인을 기렸다.

'전설적 기타리스트' 제프 벡, 별세…국내 음악계도 추모
지미 페이지, 에릭 클랩턴과 함께 '세계 3대 기타리스트'라고 불리는 영국 출신의 기타리스트 제프 벡(Jeff Beck)이  2010년 3월 20일 저녁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내한공연 모습../프라이빗커브 제공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