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 온난화 기후변화
크리스마스를 목전에 두고 강풍과 폭설을 동반한 겨울폭풍이 미 동부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와 하와이주를 제외한 48개 주에 내려진 한파 경보는 폴라 보텍스(Polar Vortex)라 불리는 ‘극소용돌이’ 때문이다.
22일 뉴욕타임스는 ‘극소용돌이’를 두고 급격한 북극 온난화가 미치는 영향에 관해 과학자들이 논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극소용돌이는 일반적으로 찬 공기를 감싸고 있는 소용돌이가 북극을 맴돌지만 때때로 남쪽으로 하강해 북반구로 몰아치는 현상이다. 가장 큰 피해가 지난 2021년 2월 텍사스주에 불어닥친 혹한이다. 평년보다 40도가 내려간 한파로 인해 250명이 사망했고 주 전력 인프라에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과학자들은 북극 지역의 기온이 오르며 찬 공기를 북극에 가두는 극소용돌이가 약해져 아래로 늘어지면서 냉기류가 남하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급격한 북극 온난화가 매우 남쪽인 텍사스에 극단적인 한파를 일으켰다는 점은 기후 변화로 예기치 못한 일들을 예상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처럼 극단적인 날씨 변화는 지구 온난화로 대기의 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