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사들 주의 당부, 트리 주위 열원 치우고 안전 인증 제품만 사용
“크리스마스 장식도 안전하게 하세요”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트리와 장식으로 전국적으로 화재가 급증하면서 전력사들이 주민들의 안전을 당부하고 나섰다.
에디슨(SCE) 전력사는 매년 전국적으로 최소 160건의 가정 크리스마스 트리 화재가 발생, 사망과 부상자, 막대한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올해 할러데이 시즌에 누전 등으로 인한 화재 예방에 신경쓸 것을 부탁했다.
지난해의 경우 크리스마스 트리로 인한 화재로 하룻밤 사이에 라팔마 주택이 전소된 사건도 발생했다. 다행히 당시 집주인과 애완견은 화재경보기의 도움을 받아 부상 없이 탈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크리스마스 트리로 인한 가정 화재는 매우 심각할 수 있으며 다수의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에디슨의 니콜 크라우스 공공안전 담당 수석 고문은 “전기로 멋진 연말 장식을 할 수 있지만, 이로부터 잠재적인 위험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나무는 항상 열원에서 최소 3피트 떨어져 있어야 한다. 또한 마른 나무는 화재의 위험이 있으므로 살아있는 나무는 매일 물을 주어야 하며 인조 나무는 내화성이 있어야 한다. 낡은 전구나 깨진 전구로 장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기 고장이나 오작동이 크리스마스 트리 화재 점화의 거의 3분의 1일 유발하는 한편, 4분의 1은 공간 히터 및 양초와 같은 열원이 나무에 너무 가까이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또한 촛불을 사용할 경우 불꽃 없는 촛불이 대안으로 적극 권장되고 있다.
야외에서 장식을 하는 경우 전선에 주의하고 사다리와 같은 장비를 사용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강력한 전류가 흐르는 전선이나 전신주에는 조명이나 장식물을 설치해서는 안 되며, 바닥에 떨어진 전선을 보면 911에 신고를 해야 하다.
남가주 에디슨은 안전한 성탄 장식을 위해 ▲조명을 카펫과 커튼 등 인화성 물질 가까이에 두지 말고 ▲조명을 걸 때 못, 스테이플 또는 압정 대신 플라스틱 지퍼 코드 사용 ▲UL Solutions 또는 FM Approvals와 같은 독립 안전 기관에서 지정한 제품만 사용하고 안전하지 않은 위조 전기 장식을 피하며 ▲가정의 모든 화재 경보기가 작동하는지 확인 ▲집을 떠나거나 잠자리에 들 때 항상 전등의 플러그를 뽑고 ▲전기 화재가 발생하면 절대로 물을 뿌리지 말고 적절한 등급의 소화기 사용 ▲연장 코드를 조명줄에 연결할 때 제조업체의 지침에 따라 연장 코드에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하고 ▲길이를 늘이기 위해 두 개의 연장 코드를 연결하지 말며 ▲‘실내용’이라고 표시된 전기 제품을 실외에서 사용하지 말고 ▲금속 사다리는 전기가 통하므로 대신 나무 사다리를 사용할 것 등을 당부했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