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노리는 범죄 유형과 대비책
소포배달 등 속이고
개인정보·수수료 요구
이메일 해킹도 기승
올해 연말 다양한 사기가 기승을 부리며 한인들도 타겟이 되는 가운데, LA 카운티 소비자 및 비지니스 보호국(DCBA)이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DCBA는 기부 사기부터 유틸리티 빌 사기까지 다양한 유형들이 극성하고 있다고 안내하며, 사기꾼들은 로보콜, 이메일, 문자메시지, 전화, 소셜미디어 등 다양한 경로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한다고 강조했다.
▲기부 사기
연말은 비영리 단체와 자선 단체에 대한 기부 요청, 기금 모금 활동 등이 부쩍 늘어나는 시기다. 그러나 가짜 자선단체를 설립후 홍보 또는 다양한 경로로 접근해 기부금을 요구하는 경우, 소셜미디어 등에서 알아낸 정보로 지인을 가장해 기부를 독려하는 경우 등 다양한 수법으로 사기가 이뤄진다. 기부하기 전에 단체가 실제로 활동을 하거나 평판이 좋은 단체인지 확인해야 한다. 익숙한 단체 이름으로 온 메일이라도 직접 돈을 보내달라고 하는 사례는 유의해야 한다.
▲복권 및 경품 추첨 사기
무료 경품에 당첨됐다며 이에 대한 배송비 또는 각종 수수료를 요구하거나 당첨자 확인을 위해 필요하다며 개인 정보를 요구한다. 수수료는 기프트카드와 같은 특별한 방법으로도 지불이 가능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특정 웹사이트로 들어갔을 때 룰렛과 같은 간단한 이벤트를 제공하고 무료 경품에 당첨됐다고 알리기도 한다.
▲온라인 가짜 상품 판매
소셜미디어 플랫폼. 낯선 온라인 상점, 웹사이트 등에서 가짜 상품을 올려놓고 판매하고 배송하지 않는 경우다. 유명 제품 또는 수요가 많은 제품들을 파격할인 하거나, 쉽게 구할 수 없는 상품을 올려 놓는 등의 방법으로 쇼핑객들을 현혹하는 경우가 많다.
▲기프트카드 사기
가장 전형적인 방식은 핀넘버나 기프트카드 정보를 알아내 잔액을 가로채는 것이다. 매장 직원이 감시를 하고 있는 곳에 전시된 제품을 선택한 후 제품 뒷면의 스티커 부착 여부를 꼭 확인해야 하며 일부 카드의 경우 구매 직후 핀넘버를 사용자가 바꿀 수 있다. 또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서 공식 매장보다 저렴한 가격에 기프트카드를 판매하기도 하는데 구입 전에 의심을 먼저 하는 게 중요하다.
▲가짜 소포 배달 알림
소포 배달을 위해 개인 정보를 요구하거나 추가 요금을 지불해야 한다고 돈을 요구한다. 요즘은 배송 단계에서 이를 요구하는 경우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국세청(IRS) 세금 사기
IRS를 가장해 개인 정보 또는 돈을 요구한다. 아직 세금보고가 안됐다거나 늦게 한데 대한 벌금이 있다던가, 밀린 세금 또는 더 내야할 세금이 있다던가, 환급금 지급을 이유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등 다양한 이유를 만들어 낸다.
▲피싱 이메일
이메일을 통해 보내온 링크, 첨부파일 등을 통해 해킹 및 개인정보를 빼낸다. 의심스러운 이메일은 열지 말고 링크나 첨부파일도 클릭하지 않는다. 아는 발신자로 부터 받은 이메일도 해킹을 통한 것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