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새 17% 증가
캐나다의 테크노 기술 분야 노동 인력이 이민자 인구 유입의 영향으로 지난 5년 사이 각 산업별 인력 가운데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통계청은 지난해 실시한 인구 센서스의 노동 인력 분석 결과 과학 기술 분야 전문직 종사자가 2016년 조사 때보다 17.3% 증가, 산업별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기준 이 분야 인력은 총 150만 명에 달해 5년 전과 비교해 21만9,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인력은 웹 개발, 데이터 분석, 사이버 보안, 회계, 감사 등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 기술 서비스직으로 분류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와 인구 노령화가 겹치면서 보건 의료 분야 인력이 5년 전보다 20만4천 명 늘어 16.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이 분야 인력은 해마다 늘어나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올해 들어 빈 일자리가 역대 최고 수준에 달했다고 통계청이 설명했다. 노동 인력 가운데 25~54세 연령대의 핵심층에서 이민자 비중은 5년 전 25.7%에서 지난해 27.7%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토론토와 밴쿠버 등 주요 도시에서 이민자는 핵심 노동 인력 비중의 절반 수준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노동 인구 중 학사 학위 이상 소지자가 33%에 달해 2016년 조사 때보다 4.3%포인트 그 비율이 높아졌다. 이는 노동력의 고학력화를 반영하는 것으로, 고학력자 증가분 중 거의 절반은 최근 이민자 유입 때문이라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