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라이팅’(gaslighting)이 미국 유명 사전출판사 미리엄웹스터가 꼽은 2022년의 단어로 선정됐다.
28일 영어 단어의 검색건수와 관련한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매년 올해의 단어를 선정하는 미리엄웹스터가 이같이 결정했다.
가스라이팅은 1938년 연극 ‘가스등(Gas Light)’에서 유래한 단어다. 이 연극에서 주요 등장인물인 남편은 가스등이 어두워지지 않았다는 거짓말을 앞세워 부인을 정신병자로 몰아세운다. 이후 가스라이팅은 ‘타인의 심리를 조작해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뜻으로 널리 사용됐다.
그러나 올해 정치권을 비롯해 TV 리얼리티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쓰인 가스라이팅은 타인을 정신적으로 지배한다는 기존 의미에서 ‘이익을 보기 위해 타인을 속이는 행위’로 의미가 확장됐다는 것이다.
미리엄웹스터는 현재 쓰이는 가스라이팅의 의미에 대해 “거짓말을 멋지게 표현한 단어”라고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