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젤라 강 제작총괄 프로듀서
한인 쇼러너 앤젤라 강(한국명 강효신)씨가 코리안 스파이더우먼을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 시리즈 ‘실크: 스파이더 소사이어티’(Silk: Spider Society)를 제작한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방영될 예정인 ‘실크’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주인공인 미주 한인 신디 문이 수퍼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과 그의 활약상을 다루게 된다. 원작 만화에서 신디 문은 피터 파커를 스파이더맨으로 만들었던 동일한 초능력 거미에 물려 실크라는 히어로 캐릭터로 탄생한다. 가장 역동적인 수퍼히어로 스토리텔링의 일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마존 스튜디오가 앤젤라 강씨를 프로그램 총괄 제작자로 소니 픽처스 TV 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한다. ‘실크’의 제작 지휘봉을 쥔 앤절라 강씨는 할리웃의 유명 프로듀서로,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 시리즈와 스핀오프 작품에서 쇼러너로 제작을 이끌었다. 어바인에서 태어나고 성장했으며 옥시덴탈 칼리지를 졸업하고 아넨버그 펠로우십 수혜자로 USC 예술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창의적인 비전으로 ‘실크’를 프라임 비디오 고객에게 선보이게 된 안젤라 강씨는 “아마존 스튜디오 가족에 합류해 흥분되고, 한국계 미국인 슈퍼히어로인 실크를 화면에 되살리는 도전과제에 뛰어들게 돼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버라이어티 등 연예 매체에 따르면 실크는 먼저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 중 하나인 MGM+를 통해 미국에서 먼저 출시되고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글로벌 관객을 만나게 된다. 영화 전문 매체 할리웃 리포터는 방대한 마블 히어로 콘텐츠를 보유한 디즈니+와 경쟁하기 위해 아마존이 실크를 시작으로 스파이더맨 콘텐츠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했다.
마블 히어로 중 대부분 캐릭터에 대한 판권은 디즈니가 보유하고 있지만, 마블 세계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히어로 중 하나인 스파이더맨에 대한 상업용 권리는 소니 엔터테인먼트 그룹이 갖고 있다.
현재 소니는 스파이더맨과 시리즈 속 악당을 포함해 900여 캐릭터에 대한 권리를 보유 중이고, 별도의 스트리밍 플랫폼이 없는 이 콘텐츠 그룹은 아마존과 손 잡고 스트리밍용 스파이더맨 콘텐츠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