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간 1만달러 지급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음을 암시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연소득 12만3,000달러까지 버는 가구라면, 이를 초과하는 가구보다 더 높은 수준의 행복도를 보였다.
NBC 뉴스는 공짜로 1만달러를 받은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대조군을 비교 실험한 결과를 1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험은 브라질, 인도네시아, 케냐 등 저소득 3개국과 호주, 캐나다, 영국, 미국 등 고소득 4개국에서 진행됐다.
1인당 1만달러를 받은 200명과 그렇지 못한 100명에게 삶의 만족감을 7점 척도로, 행복이나 슬픔과 같은 긍정 또는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는 빈도를 5점 척도로 각각 기입하게 했다. 1만달러를 받은 실험군에는 지급받은 돈을 3개월 이내 사용하도록 했다. 3개월 후, 1만달러를 받은 실험군은 그렇지 않은 대조군보다 더 높은 수준의 행복도를 보였다. 이후 3개월이 더 지나고 나서도 실험군은 여전히 실험 시작 전보다 더 높은 행복도를 보였다.
그러나 가구 소득이 12만3,000달러를 넘는 고소득군 실험 참여자의 행복도는 뚜렷하게 높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뿐만 아니라 저소득 국가의 참가자들이 고소득 국가의 참가자들보다 3배 더 많은 행복감을 느꼈다. 아울러 연소득 1만달러인 실험 참여자는 연소득 10만달러인 참여자보다 두 배나 더 많은 행복감을 느꼈다.
결과적으로 이번 실험은 연소득 12만3,000달러의 가구까지만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다는 것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