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믿음 좋은 복음주의 교인도 먹고사는 일이 우선’

미국뉴스 | 종교 | 2022-10-27 08:52:08

믿음 좋은 복음주의 교인도 먹고사는 일이 우선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성경은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고 했는데…

중간 선거 앞둔 교계,‘낙태, 종교 자유’보다

 

 한 여성이 수퍼마켓 유제품 코너에 진열된 제품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
 한 여성이 수퍼마켓 유제품 코너에 진열된 제품을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

마태복음 6장에 ‘목숨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라는 구절이 나온다. 그러나 살인적인 고물가 여파 속에 기독교인도 먹고사는 일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2주도 채 남지 않은 중간 선거. 선거 때마다 유권자의 관심사에 따라 표심의 방향이 결정된다. 예년 선거에서 기독교 유권자는 낙태, 종교 자유 등 종교적 이슈를 기준으로 투표에 나섰지만 올해는 조금 달라졌다. 종교적 이슈보다는 경제적 이슈를 우려하는 교인이 늘어 유권자 표심에 반영될 전망이다.

 

애리조나 기독교 대학 문화 연구 센터는 최근 미국 성인 2,275명을 대상으로 11월 8일 열리는 중간 선거를 앞두고 투표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 조사했다. 전체 성인이 한목소리로 꼽은 이슈는 바로 ‘인플레이션과 치솟는 생활비’였다. 약 61%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인플레이션과 생활비 부담이 올해 투표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살인적인 고물가에 대한 우려로 이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는 후보와 법안에 한 표를 던지겠다는 생각이 반영된 것이다. 이 밖에도 ‘식료품 가격과 부족 사태’, ‘개솔린 가격과 관련 정책’ 등의 이슈가 이번 투표권 행사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한 유권자도 상당수였다.

 

기독교인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반응에는 큰 차이가 없었다. 문화 연구 센터는 교인을 성경적 세계관 보유 교인, 거듭난 교인, 복음주의 교단 출석 교인 등 세 그룹으로 나눠 반응을 살폈다. 우선 성경적 세계관 보유 교인이 이번 선거 영향을 크게 미칠 것으로 꼽은 5가지 이슈 중 종교 자유와 낙태 문제 등이 포함됐다.

 

그러나 나머지 두 부류의 교인이 꼽은 상위 5개 이슈 중에는 낙태, 종교 자유, 국가 윤리, 공공 교육 등 종교적 이슈는 하나도 포함되지 않았다. 대신 식료품 가격과 부족 사태, 인플레이션과 치솟는 물가, 개솔린 가격과 관련 정책과 같은 경제 관련 이슈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이 밖에도 거듭난 교인과 복음주의 교인은 테러 및 범죄 대비, 치안 및 공공 안전 등 사회적 이슈를 투표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꼽았다.

 

조니 바나 문화 연구 센터 디렉터는 “신앙심이 깊은 교인조차도 투표권을 행사할 때 공공 정책과 정치인이 유권자 개인에게 미칠 영향을 먼저 우려한다”라며 “개인에 초점을 맞추는 교인이 늘고 있는 것은 혼합주의 세계관 확산과 종교적 헌신 쇠퇴가 동시에 반영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준 최 객원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미, 환율관찰 대상국에 한국 다시 포함시켜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제외했으나 이번에 이름 올려   미국 재무부가 한국을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으로 지정했다.재무부는 14일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조지아 지난달 신규고용 소폭 증가

실업은 3개월 연속 3.6% 지난 달 조지아 고용시장은 신규고용 소폭 증가에 힙입어 실업률은 계속해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14일 조지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10월 조지아의 신규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박평강 지휘자, 대학 오케스트라 지휘 부분 2위 쾌거

'전람회의 그림' 곡 연주 인정받아내년 1월 11일, 신년음악회 개최 로렌스빌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창단하고 현재 음악 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 중인 박평강 박사가 'The Ameri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트럼프팀, 전기차보조금 폐지계획"…한국 전기차·배터리도 영향권

로이터 "감세공약 재원확보 위해 최대 1천만원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대미투자 늘려온 한국 전기차·배터리 업계 타격 예상…테슬라는 폐지 찬성 공사 중인 현대차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주 조산아 출산율 낙제점(F등급)

조지아 산모와 유아건강 모두 F등급 조지아는 조산아 출산율이 높아 신생아 보건단체 마치 오브 다임스(March of Dimes) 2024년 보고서에서 F등급을 받았다.조지아의 조산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인후통 감기 유행, 완화 위한 세 가지 방법

꿀, 카모마일, 소금물로 인후통 감소 날씨가 추워지면서 인후통을 동반하는 독감이 유행하고 있다. 독감으로 인해 목이 따갑고 타는 듯한 고통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유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주말 가볼 만한 곳] ‘슈가 힐 아이스링크 개장’ 등 5가지 이벤트

이번 주말 어디갈까? 몰 오브 조지아를 비롯한 로렌스빌, 슈가힐 등의 지역에서 열리는 이벤트와 가볼 만한 곳 5가지를 소개한다.  △ 몰 오브 조지아, ‘트리 라이팅’몰 오브 조지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조지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재지명

공화당 하원 코커스에서 지명 조지아주 권력서열 3위 주하원의장에 존 번스 현 의장이 재지명됐다.지난 총선에서 주하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한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20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 화려한 부활

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기간 운행이달 23일부터 개스 사우스 센터 추억의  핑크 피그 열차가 부활한다.조지아 나무 페스티벌 주최 측은 12일 둘루스 개스 사우스 컨벤션 센터에서 핑크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조지아에서 가장 부유한 카운티는?

포사이스, 오코니, 풀턴 순...귀넷 14위 금융기술 웹사이트 스마트에셋(SmartAsset)의 최신 연례 연구에서 투자 수입, 부동산 가치, 중간 소득 순으로 순위를 매긴 조지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