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뇌 먹는 아메바’ 서부로 확산 충격

미국뉴스 | 사회 | 2022-10-26 09:28:15

뇌 먹는 아메바 서부로 확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네바다 호수 수영 10대 사망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이른바 ‘뇌 먹는 아메바’가 서식하는 지역이 갈수록 늘어나면서 미국 각지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한 호수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노출된 10대 아이가 최근 사망했다.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물속에서 사람의 코를 통해 뇌에 침투할 경우 세포를 파먹고 부종을 일으켜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2012∼2021년 사이 미국 내 감염 사례가 총 31건에 불과할 정도로 이런 경우는 극히 드문 편이다.

 

그러나, 일단 발병하면 치료제가 아직 없고 치명적이어서 1962∼2020년 사이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 151명 가운데 무려 147명(97.3%)이 목숨을 잃었다. CDC는 초기 증상으로 두통, 발열, 구토 등이 나타나며 이후 목이 뻣뻣해지거나 발작, 환각 등을 겪는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감염은 미 남부에서 발생해 왔고, 특히 텍사스와 플로리다주에 전체 발병사례의 절반가량이 집중돼 있었다.

 

하지만, 과거에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서식하지 않던 미 중서부와 북동부 등에서도 최근 들어 피해사례가 나오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올 여름에는 중서부 네브래스카주와 미주리주에서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감염 사례가 나왔고, 북동부에 위치한 아이오와주에서도 사상 첫 사망 사례가 확인됐다.

 

실제, CDC 분석 결과에 따르면 뇌 먹는 아메바의 서식지는 남부에서 중서부로 범위를 넓혀가고 있으며, 북부 미네소타주 등에서도 서식이 확인됐다. 뇌 먹는 아메바의 서식 가능 온도는 25℃에서 46℃ 사이인데 지구온난화로 주서식지인 호수와 강 등의 수온이 올라가면서 서식 범위를 넓힌 것이다.

 

UC 리버사이드 캠퍼스의 환경공학자 윈선은 따뜻해진 기후가 아메바의 생존과 성장을 촉진할 뿐 아니라, 사람들이 물에 들어가는 경우를 늘려 접촉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뭄 지역에서는 병원균이 수역에 집중되고, 홍수는 병원균을 토양이나 강물 등에서 집이나 건물로 이동시킨다”면서 “북부 지역 (호수 등의) 수온이 올라가게 되면 더 많은 감염사례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지아대 데니스 카일 전염병 및 세포생물학 교수는 아메바가 “치명률은 97%에 이르지만 99% 예방할 수 있다”며 따뜻한 민물에서 수영할 때는 다이빙 등을 하지 않고 코마개를 착용할 것을 권고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재당선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경제 정책은 관세와 감세로 요약된다. 공약대로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추진할 경우 세수에 구멍이

안중근으로 변한 현빈…영화 '하얼빈'  크리스마스 개봉 확정
안중근으로 변한 현빈…영화 '하얼빈' 크리스마스 개봉 확정

영화 '하얼빈' 포스터 올겨울 극장가 기대작으로 꼽히는 현빈 주연의 영화 '​하얼빈'이 2024년 12월 25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 매 작품 한

'아파트' 열기 잇는다…로제, 22일 새 싱글 '넘버 원 걸' 공개
'아파트' 열기 잇는다…로제, 22일 새 싱글 '넘버 원 걸' 공개

내달 6일 발매하는 정규앨범 '로지' 수록곡 로제 선공개 싱글 '넘버 원 걸' 발표/더블랙레이블 제 세계적인 히트곡 '아파트'(APT.)로 열풍을 일으킨 블랙핑크 로제가 새로운 선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316도로 접근 제한 고속도로 전환애보츠 브릿지 로드 확장공사 착수 조지아 교통국(GDOT)이 귀넷카운티에서 진행하는 도로건설 프로젝트의 윤곽이 발표됐다.지난 13일 주교통국 커미

미래권력에 대한 조지아 사법부의 배려?
미래권력에 대한 조지아 사법부의 배려?

조지아 항소법원 합의재판부트럼트 재판 변론 돌연 취소  조지아 항소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등에 대한 2020년 대선 개입 사건 관련 구두변론일정을 별다른 설명없이 취소

추수감사절 여행지로 애틀랜타 상위권 차지
추수감사절 여행지로 애틀랜타 상위권 차지

경제성·안전성·날씨 등 고려돼1위는 샌디에이고가 차지해 애틀랜타가 추수감사절을 보내기 좋은 곳 2위로 선정됐다. 미국 전역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통해 랭킹을 보고하는 월렛허브가 추

조지아 아트 협회, '2024 가을 전시회' 개최
조지아 아트 협회, '2024 가을 전시회' 개최

한인 여류화가들 전시회 펼쳐30일까지 무료로 관람 가능 조지아 아트 협회 주관하고 귀넷 카운티와 조지 피어스 파크가 후원하는 한인 여류화가들이  '2024 가을 전시회'를 열었다.

조지아 등 남부  '위험’ 북동부는 ‘안전’
조지아 등 남부 '위험’ 북동부는 ‘안전’

▪월렛허브 주별 안전도 조사 버몬트 1위 ∙∙∙ 조지아 42위 조지아를 포함 대부분의 남부주들이 타 지역과 비교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온라인 재정전문 사이트인 월

〈한인타운 동정〉 스와니 엘리트 학원 미국 명문 대학 입시 세미나
〈한인타운 동정〉 스와니 엘리트 학원 미국 명문 대학 입시 세미나

스와니 엘리트 학원 미국 명문 대학 입시 세미나스와니 엘리트 학원에서 미국 명문 대학 입시 전략 무료 세미나를 12월 7일 오전 10시, 1291 Old Peachtree Rd.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케네소 주립대 입학 준비 가이드
[자녀의 성공적인 대학 진학을 위한 한인 학부모 가이드] 케네소 주립대 입학 준비 가이드

안녕하세요? 오늘은 급부상하고 있는 Kennesaw State University(KSU)의 입학 준비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서론: KSU의 현재와 미래KSU는 196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