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준 사람 용서하고 미움에서 벗어날 수 있어
살다 보면 새로운 삶을 살고 싶은 욕망을 한 번쯤 가져보게 된다. 최근 발표된 한 조사에서 1년에 성경을 3번만 읽어도 삶이 변화하는 것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성서 공회’(ABS)는 미국 성인 2,598명을 대상으로 ‘성경 읽기’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ABS는 조사 대상 성인 중 1년에 성경을 최소 3~4번 읽는 성인을 ‘성경 사용자’(Bible User)로 분류했는데 성경 사용자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92%가 ‘성경 속 메시지가 내 삶을 변화시켰다’라는 데 전적으로 동의했다. 성경 사용자보다 성경 읽기 횟수가 적은 성인 중에서는 38%만 성경을 통해 삶이 변화하는 것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성경을 읽음으로써 경험한 가장 큰 변화는 타인에 대한 용서였다. 자신에게 잘못을 저지른 사람을 용서하지 못해 평생 증오와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불행한 삶을 살기 쉽다. 심지어 미움에서 벗어나지 못해 질병까지 얻기도 하는데 성경을 통해 남을 용서하고 삶에 변화를 맞이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성경 사용자 중 말씀 묵상과 실천을 생활화하는 ‘성경 중심적’(Scripture Engaged) 교인 중 93%는 ‘나에게 잘못을 저지른 타인이 용서를 구한 것과 상관없이 진심으로 용서할 수 있었다’는데 동의했고 이 중 47%는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존 파콰 플레이크 ABS 디렉터는 “성경을 읽는 사람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지만 1년에 성경을 3번 미만 읽는 사람 중 삶의 변화를 경험한 숫자는 6,000만 명에 달한다”라며 “하나님 말씀을 지속해서 접하는 습관이 삶의 변화를 가져온다는 것을 증명한 조사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성경을 접하는 수단에 대해서도 조사했는데 전통적인 종이 인쇄물 방식의 ‘성경책’을 읽는 비율이 여전히 가장 높았다. 성경 사용자 중 약 69%는 성경책을 통해 성경을 읽는다고 답했고 약 48%는 스마트 기기를 통한 성경 앱을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도 약 46%는 성경 관련 프로그램을 시청했고 약 46%는 인터넷을 통해 성경 관련 내용을 검색한다고 답했다.
한편 성경을 읽는 방식과 습관은 교인간 제각각이었다. 성경 사용자 중 약 48%는 한 번에 몇 절씩 읽는 반면 약 40%는 이보다 조금 많은 ‘단락’씩 읽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다. 한 번 성경 한 장씩 통독한다는 성경 사용자는 약 32%였고 시간을 정해서 성경을 읽거나 매일 같은시간에 성경을 읽는 경우는 각각 약 26%와 약 22%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