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93% 이상이 물가 상승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연방 인구조사국 센서스의 자료를 인용해 미국인의 93% 이상이 물가 상승으로 인해 고통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센서스가 18세 이상 성인 2억2,000여만명을 대상으로 지난 2개월간 물가 상승에 따른 스트레스 정도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의 93.2%는 물가상승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이 답변을 세분하면 46.2%가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고 “보통 강도의 스트레스를 받았다”와 “조금 스트레스를 받았다”가 각각 27.7%와 19%로 그 뒤를 이었다.
생계비에 관한 질문에서는 전체 40%가 넘는 응답자가 “월 생활비를 버는 것도 어렵다”고 답해 2년 전 조사 당시의 33%에 비해 7%포인트나 증가했다.
인종별로는 히스패닉계와 흑인의 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흑인과 히스패닉은 각각 56%가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한 반면 백인과 아시아계는 같은 답변이 각각 43%와 38%에 그쳐 평균치를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