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사람 무는 개…80대 한인도 참변

미국뉴스 | 사회 | 2022-10-11 09:47:49

사람 무는 개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반려견 공격, 대처법과 책임은…

지난 5일 테네시주에서 애완견 핏불 두 마리의 공격을 당해 각각 2세, 5개월인 남매가 숨지고 엄마는 중태에 빠진 가운데 최근 샌버나티노 카운티에서는 80세 한인 여성이 산책 중 개 두 마리에게 공격을 받아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연방정부 통계에 따르면 매년 전국적으로 평균적으로 450만건의 개 물림 사고가 발생하고, 이중 16명이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에게 가장 많이 공격 당하는 대상은 어린이, 노약자이다. 비영 리단체‘도그바이트’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20년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개 물림 사망 사건은 총 568건으로 1년에 평균적으로 35명이 개에 숨져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다.

 

■피해 사례

샌버나디노 카운티 셰리프국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11시께 볼디 메사 지역 빈톤 로드와 메사 스트릿 교차로 부근에서 올해 80세 한인 여성인 순 한(Soon Han)씨가 산책을 나갔다가 개 두 마리의 공격을 받아 현장에서 숨졌다. 개들의 주인은 경찰 조사에 협조했으며 카운티 동물통제국이 현장에 출동해 개 두 마리를 데려갔다. 두 마리 개의 품종은 맹견 ‘도고 아르헨티노’로 알려졌는데, 해당 종은 덴마크 등 일부 국가에서는 공격적인 것으로 평가돼 사육 및 반입이 금지된 품종이다.

 

■개 공격 시 대처 방법

개가 달려들 시에 등을 보이고 도망가는 행동은 가장 해서는 안되는 행동이다. 등을 보인 채로 도망가는 모습은 화난 개의 추적 본능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으로 오히려 개 물림 사고를 더 크게 당할 수 있다. 또한 소리를 지르는 것도 개를 자극하는 일이다. 맹견과 마주치면 최대한 개와 눈을 마주치지 말고, 눈을 아래로 내리는 게 좋다. 또한 손에 들고 있는 물건이 있다면 자신이 있는 곳과 반대방향으로 던져 개의 관심사를 돌리는 것 또한 하나의 좋은 방법이다. 개가 공격을 시작한다면 가방, 옷 등으로 신체접근을 최대한 막고, 몸을 웅크린 채 손으로 목을 감싸 보호해야 한다.

 

■법적 보상은

미국에서 개 물림 관련 법(dog-bite law)은 주와 도시별로 다른데 캘리포니아주는 엄격한 법을 적용한다. 애완견이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향한 최초의 공격을 예외적으로 처리하는 타주와 달리 가주에서는 관련법(Civil Code Section 342)에 근거해 반려인이 애완견의 공격성을 사전에 전혀 몰랐다고 하더라도 피해자에게 민형사상 책임을 져야 한다. 즉, 가주에서는 반려인이 애완동물의 위험한 성향을 알고 있거나 알고 있는 경우에만 동물의 상해에 책임지는 규칙인 ‘원 바이트 룰’(one bite rule)이 적용되지 않는다. 단, 예외적으로 피해자가 애완견을 상대로 공격 전 자극을 가했다면 피해 사실에 대해 보상받기 힘들어진다. 이는 법정싸움으로 이뤄질 수 있고, 법원은 피해자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개 주인의 대처 방법은

개 주인들은 개와 함께 외출 시 필수적으로 개에게 목줄을 착용해야 한다. LA 카운티의 경우 목줄을 착용하지 않은 견주에게 벌금을 부과하며, 개를 밖에 묶어 놓고 개인 볼일을 봤다 걸릴 시 경범죄 처벌을 받는다. 기르던 반려동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을 시 주택보험의 ‘개인 책임 보장 및 의료비 지급보장’(Personal liability coverage and medical payments coverage)’에 적용된다. 이 보험은 피해자 부상에 대한 치료 비용과 병원 입원비용, 법률 비용 등이 보상 한도 내에서 포함된다. 다만 보험사는 개의 품종에 따라 아예 주택보험 가입을 거부할 수 있다. 늑대 잡종, 동물원 동물, 이국적인 동물 또는 무는 이력이 있는 동물을 소유한 경우, 견 혈통의 일부로 허용되지 않는 품종이 있는 ‘혼합 품종’ 개 등은 허용되지 않는다.

 

<석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10일 오전  600여편 운항 취소 10일 내린 눈과 폭풍으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이착륙 항공기 운항이 대거 결항됐다.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는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10일부터 12일까지 외출 자제 경고저체온증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메트로 애틀랜타가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였다.지난 일주일 간 기상청 예보와 기상 전문가들이 눈이 내릴 가능성에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보이스피싱 대응 행동요령 안내 최근 대사관 혹은 영사관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피해 예방 협조와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소득기준 연방정부 전액 학비 지원'개인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 진행 한인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과 취업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콜럼비아 칼리지가 실무 영어 능력 향상을 목표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아씨마켓 이번주 메인품목으로는 이씨네 쌀 떡국떡 3LB 3.99,  농심신라면(4PX4)  13.99,  이천 쌀 (40#,NEW CROP) 40 LB 24.99,  모아 포기 김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넘쳐나는 초가공 식품들 건강한 선택법식빵·치킨 너겟·땅콩버터·그릭 요거트 등잠재적으로 유해한 성분이 가장 적은 걸로 <사진=Shutterstock>  대부분의 영양 전

인플레·트럼프 불확실성 연준 “금리 조절 필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및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기준금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