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송금 서비스 ‘젤’(Zelle) 사기 급증… 한인들 주의해야

미국뉴스 | 사회 | 2022-10-05 09:49:59

송금 서비스 ‘젤’(Zelle) 사기 급증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금융사 직원 사칭“해킹됐으니 돈 보내라”

은행들 전체 피해 사례 중 1.8%만 보상

“연락 오면 공식 창구 통해 확인해야”

 

엘리자베스 워런 연방상원의원실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젤 송금사기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으며 보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욕타임즈>
엘리자베스 워런 연방상원의원실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젤 송금사기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으며 보상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뉴욕타임즈>

한인들도 많이 사용하는 금융 송금 서비스 ‘젤’(Zelle) 관련 사기 사건이 급증하고 있다. 발생시 책임을 져야 하는 은행이 보상을 회피하는 경우가 많아 한인 시니어들을 중심으로 사용에 유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LA타임스는 4일 엘리자베스 워런 연방상원의원실 자료를 인용해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뱅크오브아메리카, US뱅크, PNC 파이낸셜, 트루이스트 등 네 곳에서만 젤 관련 송금 사기 사건이 총 19만2,878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젤은 전화번호나 이메일을 등록해 간편하게 돈을 보낼 수 있는 한인들도 많이 사용하는 금융 서비스다.

 

문제는 이 가운데 은행이 책임을 지고 피해자에게 금융 보상을 제공한 사례가 약 3,500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는 전체 사건 중 1.8%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계좌주의 승인 없이 돈이 빠져나간 사건에서도 47%만 은행이 책임을 지고 보상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들이 젤 관련 송금 사기 사건에서 피해를 보상하지 않는 것은 책임이 다소 불분명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은행은 전자자금이체법에 따라 고객의 승인 없이 불법적으로 계좌에서 자금이 인출되는 경우 고객에게 상환해야 하는데, 젤 송금 사건은 고객이 사기꾼에게 속아 넘어가 직접 돈을 보내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다수의 경우 은행들은 고객이 승인한 지불에 대해서는 금융사의 책임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젤 송금 관련 사기 사건은 문자나 전화로 금융사 직원을 사칭하는 사람이 연락해 오는 것으로 보통 시작된다. 피해자들은 처음에 의심을 하지만 사전에 금융정보를 파악한 범죄자들이 특정 은행에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와 관련 사용 기록 등을 꿰고 있어 결국 속아넘어가게 된다.

 

관련 전화나 문자에서 사기꾼들은 고객의 계좌가 해킹을 당했다며 피해를 막기 위해 돈을 다른 특정 계좌로 보내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처음에 사기로 의심되는 전화나 문자가 왔을 때 불안해 할 것이 아니라 연락을 끊고 공식적인 창구로 은행에 전화를 해 확인을 해야만 한다.

 

금융당국은 은행의 책임을 강화하는 쪽으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송금 사기 사건 발생시 피해자가 은행과 젤을 포함한 송금·결제 플랫폼에 배상을 요구할 수 있는 권한을 강화하는 규정을 현재 준비 중이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눈∙폭풍 물아친 애틀랜타 공항 무더기 결항

10일 오전  600여편 운항 취소 10일 내린 눈과 폭풍으로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공항 이착륙 항공기 운항이 대거 결항됐다.플라이트어웨어닷컴에 따르면 하츠필드-잭슨 공항에서는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인 애틀랜타...'저체온증' 주의

10일부터 12일까지 외출 자제 경고저체온증 사망까지 이어질 수 있어 메트로 애틀랜타가 7년 만에 눈으로 뒤덮였다.지난 일주일 간 기상청 예보와 기상 전문가들이 눈이 내릴 가능성에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총영사관, 대사관·영사관 사칭 보이스피싱에 주의 당부

주미대사관 사칭 보이스피싱 기승보이스피싱 대응 행동요령 안내 최근 대사관 혹은 영사관 직원을 사칭한 금융사기 보이스피싱 범죄가 기승을 부리자 애틀랜타 총영사관이 피해 예방 협조와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2025년 영어 정복의 해! 콜럼비아 칼리지와 함께

소득기준 연방정부 전액 학비 지원'개인 맞춤형 영어 프로그램' 진행 한인 이민자들의 성공적인 미국 정착과 취업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콜럼비아 칼리지가 실무 영어 능력 향상을 목표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한인마트정보〉요일별 특가∙통 큰 세일 ∙밥솥 사면 쌀 공짜∙∙∙각종 세일 ‘후끈’

아씨마켓 이번주 메인품목으로는 이씨네 쌀 떡국떡 3LB 3.99,  농심신라면(4PX4)  13.99,  이천 쌀 (40#,NEW CROP) 40 LB 24.99,  모아 포기 김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초가공 식품’ 피할 수 없다면… 성분 잘 살펴 골라야

■넘쳐나는 초가공 식품들 건강한 선택법식빵·치킨 너겟·땅콩버터·그릭 요거트 등잠재적으로 유해한 성분이 가장 적은 걸로 <사진=Shutterstock>  대부분의 영양 전

인플레·트럼프 불확실성 연준 “금리 조절 필요”

지난달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및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정책이 경제에 미칠 불확실성에 우려를 표하며 기준금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