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구 기준 2만7,750달러-11만1,000달러면 신청 가능
내달 1일부터 오바마케어 가입 및 갱신기간이 시작되는 가운데 건강보험료가 7-8% 인상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재정전문 매거진인 ‘키플링거(Kiplinger)’는 세갈 그룹의 수석 부사장인 에드 캐플란의 진단을 인용하며 내년도 오바마케어 건강보험료가 올해 인상폭인 6%보다 조금 많은 7-8% 정도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도 건강보험료가 오르는 가장 큰 이유는 처방약 값이 10%정도 오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건강보험료는 약 7-8%정도 올라가지만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에 따른 오바마케어 보조금은 지속돼 본인이 부담하는 건강보험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바마케어는 가구당 소득에 따라 본인이 부담하는 보험료가 달라지는데 가구당 소득이 연방빈곤소득(FPL)의 250%이하면 본인이 부담하는 보험료는 없을 수도 있다. 보험료는 또 자신이 선택하는 플랜(브론즈, 실버, 골드, 플래티넘)과 가입자의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4인 가구 기준(예 남편 50세, 부인 48세, 아들 20세, 딸 18세)으로 FPL이 250%이면 브론즈를 선택할 경우 보험료는 제로달러에서 50달러까지, 실버를 선택하면 250달러에서 400달러가 된다. FPL이 400%면 브론즈를 선택하면 350달러, 실버를 선택하면 800-100달러가 된다.
오바마케어 에이전트는 “정부보조를 받는 오바마케어 가입자의 경우에는 건강보험료가 올라가도 정부보조가 많아지면 본인이 내는 건강보험료는 오히려 줄어든다”면서 “최근 인플레 감축 법안 등으로 내년에도 보조금이 지속되는 만큼 본인 부담 보험료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험을 가입할 때 만약 본인이 병원에 가서 의료서비스를 많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디덕터블과 의료비 분담 등에서 브론즈보다 혜택이 많은 실버 가입이 권장된다.
오바마케어 에이전트는 “올해부터는 보험료 부담이 많은 연방 빈곤선 400% 이상도 오바마케어 가입이 가능해진만큼 소득이 조금 높더라도 오바마케어를 신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케어는 무료로 예방접종을 제공하고 대장 내시경(50세 이상), 자궁암과 유방암 검사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