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응시자 173만7,678명
2019년 222만명에 못미쳐
SAT 응시자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SAT 주관사 칼리지보드가 28일 발표한 ‘2022년 고교 졸업생 SAT 성적 보고서’에 따르면 응시자가 173만7,67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의 150만9,133명보다 15% 늘어난 수치이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고교 졸업생 기준 응시생 222만87명, 2020년 219만8,460명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아시안 응시생 규모 역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22년 고교 졸업생 기준 아시안 응시생은 17만5,468명인데 이는 2020년 고교 졸업생 기준 아시안 응시생 22만3,461명과 비교하면 약 22% 적다.
지역별로 보면 2022년 졸업생 기준 뉴욕 응시생은 12만2,170명으로 2020년 대비 약 23% 줄었다.
다만 뉴저지는 2022년 응시생이 7만2,338명으로 나타나 2020년 대비 약 12% 감소했지만 아시안 응시생만 비교하면 9,647명에서 9,594명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당 수 대학들이 입학전형에서 SAT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응시생 회복세가 더딘 셈이다.
하지만 칼리지보드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다시 응시생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대입전형에서 SAT의 영향력이 여전히 크다는 입장이다.
2022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안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1,229점을 기록해 백인 등 타인종 학생들을 월등히 앞섰다.
세부적으로 아시안 학생들은 영어 평균 596점, 수학 평균 633점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아시안 응시자의 27%는 1,400점 이상의 고득점을 기록했다. 백인(7%) 등 타인종의 경우 응시생 중 1,400점 이상 고득점자 비율이 한 자릿수를 기록하는 것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이다.
주별로 보면 뉴욕 아시안 응시생은 평균 1,193점, 고득점자 비율 22%를 기록했다. 뉴저지 아시안 응시생은 평균 1,271점, 고득점자 비율은 36%를 기록했다. 뉴저지 아시안 응시생 3명 중 1명은 1,400점 이상을 기록한다는 의미다.
한편 SAT는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을 앞두고 있다.
칼리지보드에 따르면 컴퓨터나 태블릿PC 등으로 SAT 시험을 치르고 시간도 총 2시간으로 줄어드는 새로운 형태의 SAT가 2023년부터 미국 외 국가부터 시행된다. 미국 내에서는 2024년부터 시작된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