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사회적 불안 속 기독교인의 역할 강조
올해 말 촬영 시작 예정
할리웃 영화가 판치는 영화계에서 공전의 대 히트를 기록한 기독교 영화 ‘하나님은 죽지 않았다’(God’s Not Dead)가 돌아온다. 제작사 퓨어 플릭스와 피나클 피크 픽처스는 지난주 LA에서 제작 발표회를 열고 ‘일어나라’(Rise Up)란 부제가 달린 5편의 촬영이 올해 말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시작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번에 제작되는 5편의 감독은 1편과 2편의 감독을 맡았던 해롤드 크롱크가 다시 맡았고 1편부터 5편에서 데이브 힐 목사 역으로 열연을 펼쳤던 데이빗 A.R. 화이트가 다시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5편은 데이브 목사가 공공 정책에서 기독교의 영향력 제거를 시도하는 상대 국회 의원 후보에 맞서 경쟁 후보로 국회 의원 선거에 나선다는 것이 주요 줄거리다.
제작사는 “유례없는 미국의 정치적, 사회적, 영적 혼란 가운데 데이브 목사가 ‘하나님은 미국 정치에서 죽었나’라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데이브 목사가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영화에 담아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LA에서 열린 제작 발표회장에는 주인공 데이빗 A.R. 화이트를 비롯, 전편에 출연했던 딘 케인, 이사야 워싱턴, 코리 올리버, 브래드 헬러 등의 배우가 참석했다. 데이빗 A.R. 화이트는 “1편이 제작된 지 8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 영화가 많은 사람들에게 기독교적 메시지로 울려 퍼지는 것에 대해 겸손한 마음뿐”이라고 감회를 밝혔다.
1편에서 부유한 사업가 역할을 맡았던 딘 케인은 “아들이 태어난 뒤 신앙과 가정을 다룬 영화 출연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라며 “감동적 메시지와 도전을 주는 영화에 다시 출연하게 돼 축복이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2014년 처음 제작된 영화는 당시 침체된 기독교 영화 제작 붐을 일으키며 전 세계적으로 약 1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