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한인 500명 대상 조사
조지아한인범죄예방위원회와 재미한인범죄학회(KOSCA 회장 임혜영)이 애틀랜타 한인 500명을 대상으로 ‘경찰 정당성에 대한 한인 커뮤니티의 인식’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17일 기자회견을 가진 설문조사팀은 박형권, 이초원, 손영표 등 조지아 한인범죄예방위원들을 비롯해 KOSCA 소속 박인선 교수(애크론대 범죄학과), 최신용 교수(케네소대 범죄학과), 이소망 학생(조지아 주립대 범죄학과) 등이 참여했다.
지난해 미국 아틀란타에서 발생한 3.16 총기난사 사건으로 8명이 살해됐으며 피해자 중 4명의 한인 여성이 희생돼 충격을 줬다.
KOSCA위원회 소속 박인선 교수는 “아시아인들을 상대로 한 혐오범죄가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기인하여 피해자들은 피해 내용을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기피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와 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미국 거주 한인들, 특히 애틀랜타 지역 주민들의 경찰 정당성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박 교수는 “특히 경찰 정당성에 관한 이민자와 소수인종의 경험과 인식 연구는 전무한 실정”이라며 “애틀랜타 스파 총격사건으로 인하여 대두된 미국 경찰의 절차적 정의와 정당성에 대한 한인들의 인식을 조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재미한인범죄학회는 “한인 거주율이 높고 스파 총격사건으로 인해 정당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애틀랜타 지역을 선정했다”며 “애틀랜타 대도시권 통계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을 파악하고 500명 이상의 참가자를 확보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 익명성은 보장된다.
한편 연구팀은 이번 설문조사 연구 결과를 미국 경찰과 한인 지역사회의 관계 파악 및 개선에 활용하고 장기적으로 한국 내 경찰 정당성 연구와 미국 내 여타 소수 인종의 정당성 인식과 비교하는 등 미국 거주 한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의 안전성 제고를 위한 정책 수립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설문조사는 QR코드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답변은 박인선 교수 이메일(ipark@uakron.edu)로 보내면 된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