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1, 2세대에게 고민과 공감 부여
전후석 감독 직접 참석 관객과 대화
미국 내 한인 정치인 5명의 이야기를 다룬 전후석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초선(Chosen, 선택받은자들)’ 무료 시사회가 18일 둘루스 스튜디오 무비 그릴에서 열려 큰 인기와 감동 속에 진행됐다. 19일 오후 6시에도 상영회를 갖는다.
이번 영화를 관람한 한인들은 한결같이 "미주 한인 1세대나 2세대 모두에 고민과 함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감동적인 수작"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이 자리에는 이 영화를 만든 한인 차세대인 전후석(영어명 조셉 전) 감독이 직접 참석해 상영이 끝난 뒤 한인 관람객들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영화는 지난 2020년 선거에서 미국 연방 하원 의원에 도전했던 5명의 한인들의 선거전을 다큐 형식으로 담았다.
LA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출마한 데이빗 김 후보는 유일하게 풀뿌리 선거를 하는 언더독으로, 한인 최초의 ‘한인타운 출신’ 연방 하원의원을 꿈꿨다. 과거 1990년대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10여간 목회를 했던 아버지를 두고 있던 김 후보는 변호사 출신이지만 동성애자이기도 하다.
김 후보 이외에 워싱턴주 타코마지역에서 당선된 매릴린 스트릭랜드 의원, 캘리포니아주 출신인 미셸 박 스틸, 영 김 연방 하원의원, 뉴저지주 앤디 김 연방 하원 의원을 다루고 있다.
다양한 배경과 환경에서 자란 이들 다섯 한인 후보들의 여정을 다루며 한인들의 정치 참여의 중요성, 공화당이나 민주당 당적에 상관없이 우리 이익을 어떻게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인가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오는 11월 한국에서 100여개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전후석 감독은 이날 질의 응답을 통해 “코로나와 아시안혐오범죄 등을 겪으면서 이 영화를 만들 생각을 했다”면서 “많은 분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