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다이어트 음료도 안심 못한다…“인공 감미료도 혈당 높여”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2-09-08 08:26:58

인공 감미료도 혈당 높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사카린·수크랄로스 등 일부 인공 감미료 섭취시

   존스홉킨스대 연구진“장내 미생물의 변화 때문”

“실험에서 사용된 섭취량 지나치게 많아”지적도

다이어트 음료도 안심 못한다…“인공 감미료도 혈당 높여”
다이어트 음료도 안심 못한다…“인공 감미료도 혈당 높여”

수크랄로스·사카린 등 일부 인공 감미료가 혈당 수치를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인공 감미료는 설탕보다 200배 이상 달콤하고 칼로리는 거의 없거나 0이어서 설탕 대체재로 쓰이고 있다. 사카린(사카린나트륨)은 300배, 스크랄로스는 600배, 아스파탐과 아세설팜칼륨은 200배의 단맛을 내 탄산음료·디저트·껌·치약 등에 포함되고 있다. 사카린의 경우 1879년 존스홉킨스대 화학자가 우연히 발견한 후 1세기 이상 설탕 대체제로 사용되고 있다.

과학 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 등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존스홉킨스대 연구팀은 기저 질환이 없는 이스라엘 성인 120명을 대상으로 아스파탐, 수트랄로스, 사카린, 스테비아 등 인공 감미료가 혈당에 미치는 영향을 실험했다. 참가자들은 실험 참가 전 6개월 동안 저칼로리 감미료를 먹지 않았다.

연구팀은 이들 참가자를 6개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진행했다. 4개 그룹은 물에 녹인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사카린, 스테비아 팩을 하루 3회씩 2팩(5g)을 2주 동안 섭취했다. 하루 복용량은 연방 식품의약국(FDA)에서 결정한 허용 일일 섭취량보다 적었다. 나머지 2개 그룹은 대조군으로, 다섯 번째 그룹은 같은 기간 동일한 양의 포도당 분말을 섭취했고, 마지막 그룹은 인공 감미료를 전혀 먹지 않았다.

실험 결과, 수크랄로스와 사카린을 섭취한 그룹의 혈당 수치가 유의하게 급등했다. 나머지 그룹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거나 약간 감소했다. 연구팀은 수크랄로스, 사카린 섭취 그룹에서 관찰되는 몇 가지 변화는 당뇨병이나 혈관 질환자에게서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주도한 존스홉킨스대 수석 연구원인 조샘 수에즈 박사는 “혈당이 상승하는 것은 장내 미생물의 변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수에즈 박사는 “인공 감미료 자체는 혈당을 높이지 않는다”며 “수크랄로스와 사카린이 포도당 수치를 관리하는 신체 능력을 손상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매사추세츠주 터프츠대 앨리스 리히텐스틴 박사는 “이번 실험에서 관찰된 혈당 상승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지 알아내려면 장기적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스페인 바르셀로나 발 데브론 대학병원 소화기건강 연구원 프란치스코 구아너는 “결론을 일반화하기에는 코호트가 너무 작고 결과는 매우 광범위하고, 연구에 쓰인 인공 감미료 복용량이 대부분의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섭취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고 했다. 구아너는 “이번 연구에서 2주 동안 하루 180㎎의 사카린을 먹는 것은 매일 50정 또는 18포의 사카린을 섭취하는 것과 같다”며 “이렇게 사카린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을 알지 못한다”고 했다.

킹스칼리지런던의 새러 베리는 “연구 결과가 인간의 포도당 반응에 대한 특정 인공 감미료의 일시적인 영향을 주는 점은 흥미롭지만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셀(Cell)’ 최신 호에 실렸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