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올 추수감사절 공급난에 ‘터키 파동’ 오나

미국뉴스 | 경제 | 2022-09-05 16:52:42

올 추수감사절, 터키 파동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조류독감으로 600만 폐사, 공급 급감에 가격 치솟아

  

 조류독감 확산으로 터키 공급량이 급감하면서 올해 추수감사절 식탁에 오를 터키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
 조류독감 확산으로 터키 공급량이 급감하면서 올해 추수감사절 식탁에 오를 터키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

올해 추수감사절에 터키 요리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면 감사해야 할 것 같다. 인플레이션의 장기화로 추수감사절 식탁 물가가 오르는 데다 터키 공급량이 급감하면서 추수감사절용 터키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월스트릿저널(WSJ)은 터키 공급량이 급감하면서 올해 추수감사절용 터키 가격이 역대 최고치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돼 추수감사절 식탁 물가를 위협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난 2일 보도했다. 가격이 비싸질 뿐 아니라 공급 부족에 터키를 원해도 살 수 없는 ‘터키 파동’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WSJ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용 터키 가격 급등 전망은 조류독감에 의한 수량 감소에 따른 탓이다.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 조류독감은 전국 39개주에서 발생해 4,000만 마리의 가금류가 폐사했다. 이중 600만 마리가 터키다. 폐사 규모로는 두번째에 해당될 만큼 피해가 크다. 게다가 최근 캘리포니아주와 미네소타주에서 신규 조류독감 사례가 발생해 1~2달 내에 유행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

 

조류독감 여파로 터키 공급량이 감소하면서 터키 가격은 고공행진을 보이고 있다. 터키 가슴살의 경우 올해 들어 파운드당 6.50달러선을 넘어섰다. 2년 전 2달러선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급등한 셈이다.

 

터키 가격은 5년 평균치에 비해 현재 57%나 상승해 있다. 이미 사상 최고치다. 여기에 신규 조류독감이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지면서 올해 추수감사절 터키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데 힘이 실리고 있다.

 

터키 공급량 감소 현상은 가공업체의 매출 감소에서 나타나고 있다. 미국 내에서 두 번째 규모가 큰 ‘호멜 푸드’(Hormel Foods)는 5~7월 3개월 간 터키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20%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체 전년에 비해 30% 매출 하락이 예상되고 있다.

 

연방 농무부는 터키 공급량 감소는 올해 3분기에도 이어져 전년에 비해 7%에 해당하는 2,000만 파운드 가량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조류독감이 확산되기 전에 터키 농가들이 이른 시기에 판매에 나선 것이 공급량 감소로 나타난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터키 공급량이 부족하다 보니 소매체인 업체들도 터키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예상 판매량을 충족할 수 있는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소비자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세 번째 큰 규모의 ‘카길’(Cargill)은 소비자 가격을 낮추기 위해 포장당 터키 수를 줄이는 대신 포장을 늘리는 방법을 도입하는 등 대책 마련이 부심하고 있다.

 

<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인간적 대우 만연, 풀턴카운티 구치소 현실

비위생적 환경과 과도한 무력 사용풀턴 카운티 구치소 내 폭력 증가  풀턴 카운티 구치소 수감자들이 영양실조 및 폭력 등의 문제로부터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연방 관리국은 풀턴 카운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자동화 물류 센터 조지아에 입성...'300개 일자리' 창출

조지아, 자동화 물류 혁신의 중심지로 부상1억 4,400만 달러 투자...2025년부터 운영  AI 기술을 통한 자동화 물류 서비스 센터가 조지아에 들어설 예정이다. 그린박스 시스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전기차 보조금 폐지 계획에 조지아 관련 당사자 반응 제각각

주정부 “별 영향 없을 것”무시현대차 “사업계획  차질”우려리비안 “수혜모델 없어” 덤덤  도널드 트럼트 대통령 당선인 정권인수팀이  전기차 보조금 폐지를 계획하고 있다는 로이터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뺑소니 사망사고 낸 아마존 배달원 기소

차량서 마약도 발견돼 12일 저녁, 체로키 카운티에서 뺑소니 사망사고를 일으킨 아마존 배달원 런던 베스트(남, 24세)가 기소됐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조지아 출신 콜린스, 트럼프 내각 보훈부장관 지명

전 주, 연방하원의원 역임해 트럼프 열열한 지지자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4일 조지아주 게인스빌 출신의 더그 콜린스(Doug Collins) 전 연방하원의원을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샘 박 의원 민주 원내총무 다시 한번

조지아 민주당 차기지도부 선출5선 박의원,경선 끝에 연임성공  조지아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에  샘 박<사진> 의원이 연임됐다.조지아 민주당은 14일 비공개 회의를 통해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조지아도 ‘꽃매미’ 경계령

지난달 풀턴서 성충 발견강력한 생태계 교란해충농작물 등에 심각한 위협 조지아 전역에 강력한 생태계 교란종인 흔히 중국매미로 불리는 꽃매미 경계령이 내려졌다.조지아 농업부는 지난달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부고〉전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 김용건 박사 별세

8일 별세, 30일 11시 추모식 한미장학재단 남부지부 회장을 역임한 김용건 박사(사진)가 지난 8일 애틀랜타 남부지역 존스보로 소재그의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5세.1928년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우수 리터러시 교육 귀넷 학교 12곳 선정

리터러시 교육, 학생들 삶의 초석 다진다학생들의 읽기와 이해력 향상에 기여 조지아 교육부(GaDOE) 2023년부터 올해의 우수 리터러시 교육 학교에 귀넷 카운티 12곳 학교가 선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미션아가페, 귀넷 보조금 지원기관 확정

노인회 9만4,657달러, 미션아가페 3만7,840달러 귀넷카운티 정부는 중요한 필요를 충족하는 한인단체 두 곳을 포함 65개 비영리 단체를 선정해 비영리 단체 역량 강화 보조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