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6개월까지 지속, mRNA 백신효과 분석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메신저리보핵산)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받은 사람에서 실제 중증 예방 효과가 6개월 넘게 지속됐다는 해외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싱가포르국립감염병센터(NCID) 연구팀은 지난달 30일 코로나19 mRNA 추가백신 접종이 최소 6개월 동안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심각한 중증으로부터 보호를 제공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달 26일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자마네트워크오픈’(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했던 2021년 12월 27일부터 올해 3월 10일까지 싱가포르 내 30세 이상 거주자 244만여명을 대상으로 중증질환 예방 효과를 조사했다.
mRNA백신인 화이자나 모더나, 불활화 백신인 중국 시노백의 코로나백 또는 중국 시노팜 백신을 2회 이상 접종받은 이들로, 90.2%는 3차 접종까지 마쳤다. 이중 97.8%는 mRNA 백신, 2.2%는 불활화 백신을 접종받았다. 2회 기본 접종만 받은 참가자 중 93.8%는 mRNA 백신 접종자였다.
불활화 백신은 전통적인 백신 개발 방식으로 바이러스를 화학물질이나 열처리해 사멸시킨 후 항원으로 사용하는 백신이다.
연구팀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mRNA 백신효과(VE)를 분석한 결과, 3차접종에 따른 감염예방 효과는 접종 15~60일 후 31.7~41.3%였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감소했다. 하지만 백신 추가접종 후 코로나19가 심각한 중증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는 87.4%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최대 6개월간 유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