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 비정상자만 700만명
코로나19 방역규제 완화로 공공장소에서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이들이 늘자 고령자, 유아, 면역력 저하자의 감염 위험이 더 커졌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지난달 30일 보도했다.
대다수 미국인이 이제는 코로나19 사태가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이들 취약층 입장에서는 여전히 코로나19가 무서운 존재라는 것이다.
미국의약협회에 따르면 면역력이 정상이 아닌 미국인은 약 700만명에 이른다. 이들은 암 환자나 장기 또는 줄기세포를 이식받은 사람, 어떤 유전적 결함이 있거나 면역 억제 처방을 받은 사람들이다.
스미스 박사는 최근 몇 달 새 장기이식 환자들이 다시 코로나19에 걸린 경우를 많이 봤다면서 그중 한 사람은 두 번째로 코로나19에 감염돼 이식받은 장기를 잃게 됐다고 밝혔다.
고령자들 역시 방역규제 완화 뒤 더 큰 위험을 더 느끼는 계층으로 지적됐다. 올해 코로나19에 감염된 뒤 사망한 미국인 14만6,000여명 가운데 77%가 65세를 초과한 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