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이공계 석·박사 영주권 확대 되나

미국뉴스 | 이민·비자 | 2022-08-22 09:26:02

이공계 석·박사 영주권 확대 되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기술 이민 문턱 낮추자”

반도체육성법 후속조치로

인텔·아마존 등 기업들 촉구

 

 이달 초 법제화된 반도체육성법에서 빠진 이공계 고급 인력 유치를 위한 이민법 개정안이 향후 이뤄질 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9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육성법에 서명하고 있다. [로이터]
 이달 초 법제화된 반도체육성법에서 빠진 이공계 고급 인력 유치를 위한 이민법 개정안이 향후 이뤄질 지 주목되고 있다. 지난 9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반도체육성법에 서명하고 있다. [로이터]

미국의 반도체 산업에 2,800억 달를 투자하는 내용의 반도체육성법(CHIPS법)이 연방의회를 통과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으로 법제화된 가운데, 이 법의 추진 과정에서 거론됐던 외국인 이공계 석·박사들에 대한 영주권 확대 등 이민법 개정안이 후속조치로 실현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도체 산업을 포함한 미국 첨단 테크놀러지 업계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9일 서명한 반도체육성법 법제화 이후 “이 법만으로 인재 확보에 충분하지 않다”며 이민자 인력 확충을 위한 보완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

 

당초 연방의회에서 이 법안 패키지가 논의될 때 외국인 첨단 인력을 미국으로 유치하는 이민정책 관련 내용이 포함돼 있었으나 막판에 이민 관련 조항들이 빠진 채 통과됐다는 것이다. 반도체육성법은 지난 2월 연방 하원을 통과할 때까지만 하더라도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 박사에 한해 영주권의 국가별 한도(7%)를 면제하고 ▲국익에 도움이 되는 특정 분야는 석사에게도 면제를 확대하는 이민법 개정 조항들이 포함돼 있었으나 연방 상원 논의 과정에서 이들 조항이 빠진 것이다.

 

그러자 반도체 업계와 일부 국가안보 전문가들은 즉각 우려를 표했다. 수십억 달러를 투입해 미국 내에 반도체 공장을 짓는다 하더라도 당장 일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윌리엄 코언·척 헤이글 전 국방장관, 노먼 어거스틴 록히드마틴 전 최고경영자(CEO) 등 유력인사 49명은 상하원 여야 대표들에게 “영주권 면제 조항을 살려 국가 안보와 국제 경쟁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촉구 서한을 보냈다.

 

관련 단체의 압력도 거세다. 고급 인재 이민을 지지하는 단체 컴피트아메리카는 국무장관과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영주권 적체 탓에 STEM 분야 숙련 외국인들이 영주권 취득을 포기하면서, 미국 경제에 타격을 주고 있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인텔, AMD,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 주요 반도체 기업과 아마존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도 양당 지도부에 지난달 말 서한을 보내 미국 국적 이공계 학생에 대한 투자 확대, 외국 국적 이공계 기술 인력 확보 필요성 등을 역설했다.

 

주요 언론도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폴 월드맨과 그렉 사전트는 “반도체 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자금 조달뿐 아니라 이민을 통한 전문 지식 수입이 필요하다”며 초당적 협력을 제안했다.

 

그러나 공화당 일부 정치인과 보수 유권자들이 이민 문호를 넓히는 것 자체에 강한 반감을 가지고 있어 이민 문호를 늘리는 법 개정을 가로막는 변수가 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체국입니다…” USPS 사칭 ‘스미싱’ 사기 기승

“우편물 배달에 문제”무차별적 문자 메시지피해자 클릭하게 현혹개인 금융정보 등 노려 한인이 받은 USPS 사칭 사기 문자. 발신 번호에 필리핀 국가번호(69)가 찍혀 있다. [독자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에너지 절약 효자 단열재… 아무것이나 쓰면 안돼

주택 단열만 잘해도 에너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추운 겨울철 외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단열재는 외부의 찬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막아준다.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냉방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옐프’리뷰 읽으면 내년 홈 디자인 트렌드 보인다

맛집을 찾기 위해‘옐프’(YELP)를 검색하는 사용자가 많다. 옐프는 사용자 리뷰와 평가를 기반으로, 지역 비즈니스 및 서비스를 검색하고 평가할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사용자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감각 기능을 유지해야 젊음도 지킬 수 있다

청력 저하, 치매 위험 두 배 높이는 위험인자서서히 진행되는 시력 저하, 주기적 검진 필요 나이가 들수록 몸의 전반적인 기능이 떨어지고 시력과 청력, 후각 역시 노화로 인한 변화를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대학 신입생 등록 큰폭 감소… 등록률 낮은 대학 공략 기회

FAFSA 지연이 직접적 원인일자리 늘어 취업 선택 증가어퍼머티브 액션 취소 영향지원 대학 검색 폭 확대 전략 2024학년도 가을 학기 대학 신입생 등록률이 예년에 비해 많이 감소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AI로 심방세동 위험 예측한다

심전도 나이, 실제보다 높을수록 발병↑“다른 심장질환 예측에도 활용 기대” 부정맥은 심장 박동이 비정상적으로 빠른 빈맥성 부정맥과 비정상적으로 느린 서맥,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는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간헐적 단식보다 낫다?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겼더니…

40~60대 4500여 명 10.6년간 추적조사하루 식사횟수·인슐린 저항성 연관성 분석 공복시간을 최대한 길게 갖는 간헐적 단식이 유행하는 가운데 규칙적으로 하루 세끼를 챙겨먹는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2030 남성 노리는‘강직성 척추염’… 이것만 잘 지켜도 예방

■ 홍석찬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아침 기상 후 뻣뻣한 느낌… 3개월에 걸쳐 통증 나타나조기 진단해 적절한 치료 받아야 척추 진행 막을 수 있어 <사진=Shutterst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원조 베낀 ‘오레오’… 세계서 가장 잘나가는 과자 된 비결

오레오와 하이드록스의 엇갈린 운명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는 과자는 무엇일까. 독일의 시장조사기관인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오레오'다. 2014년부터 세계에서 가장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신종 ‘딥페이크’ 스캠 사기 기승

AI로 지인 목소리·영상감쪽같아 더 속기 쉬워기관 사칭 등 범죄 심화내년 더욱 급증할 전망 노인과 이민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칭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