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진급보다 한국 사랑’ 싱글러브 장군 영면

미국뉴스 | 사회 | 2022-08-22 09:19:13

싱글러브 장군 영면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주한미군 철수계획 반대” 강제퇴역 당한 한국전 영웅

고 존 싱글러브(작은사진) 예비역 소장 안장식이 19일 워싱턴DC 인근의 알링턴 국립 묘지에서 엄수됐다.
고 존 싱글러브(작은사진) 예비역 소장 안장식이 19일 워싱턴DC 인근의 알링턴 국립 묘지에서 엄수됐다.

“그는 한국을 사랑했습니다.”

 

1953년 ‘철의 삼각지대’ 김화지구 전투에서 미군 대대장으로 활약했던 한국전 참전용사 고(故) 존 싱글러브 예비역 소장의 장례식과 안장식이 지난 19일 워싱턴DC 인근의 알링턴 국립묘지에서 엄수됐다.

 

싱글러브 장군은 한국전 참전용사일 뿐만 아니라 지난 1977년 당시 지미 카터 미국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 계획에 반대했다가 본국에 소환돼 강제 퇴역당한 인물이다.

 

고인은 지난 1943년 UCLA를 졸업한 뒤 곧바로 소위로 입대했고, ‘그린베레’로 불리는 육군 특전사의 전신인 OSS(전략사무국)와 중앙정보국(CIA)에서 근무했다.

 

유엔사 참모장으로 한국에 근무하던 지난 1977년 5월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5년 이내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겠다는 카터 대통령의 계획은 곧 전쟁의 길로 유도하는 오판”이라고 정면 비판했다.

 

그는 이후 한 관계자가 “당시 주한미군 철수계획에 반대하지 않았다면, 별 몇 개를 더 달 수 있었을텐데…”라고 하자, “내 별 몇 개를 수백만 명의 목숨과 바꿨다고 생각하면 그보다 더 보람 있는 일이 어디에 있겠는가”라고 말한 일화로도 유명하다.

 

고인의 미망인인 조앤 래퍼티 여사는 기자들과 만나 “그는 한국을 사랑했다. 그는 여러분 모두를 사랑했다”며 고인의 한국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래퍼티 여사는 “그가 했던 일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그는 나라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태용 주미한국대사가 대독한 조전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장군께서는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전쟁 영웅이자 한국전에서도 가장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인 김화지구에서 대대장으로 전투를 지휘하며 대한민국을 끝까지 지켜냈다”고 고인을 기렸다.

 

이어 “자신의 진급과 명예보다 대한민국 국민을 전쟁으로부터 지키는 것이 군인으로서 가장 큰 보람이라는 장군의 말씀이 아직도 우리 국민의 가슴 속에 깊이 남아 있다”며 “대한민국은 장군님과 같은 위대한 영웅들을 잊지 않고 영원히 기억하겠다”며 한미동맹 수호 의지를 밝혔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장례식 및 안장식에 조화도 보내 한국전 참전영웅의 영면을 기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올해 조지아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올해 조지아 추수감사절 여행객 사상 최다

국내선 2시간 반, 국제선 3시간 전 도착50마일 이상 조지아 자량 여행객 230만 올해 추수감사절 휴일 기간 동안 조지아와 미국 전역에서 기록적인 수의 여행객이 예상돼 공항 터미

자녀 두명 오븐에 넣고 살해 여성에 종신형
자녀 두명 오븐에 넣고 살해 여성에 종신형

풀턴법원 범행 7년 만에 선고 자신의 1살과 2살 자녀를 오븐에 넣고 살해한 여성에게 범행 7년 만에 종신형이 선고됐다.풀턴 고등법원은  지난 15일 라모라 윌리암스에게 중범 살인

쿠쿠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쿠쿠 블랙프라이데이 최대 70% 세일

11월15일-12월1일, 웹사이트 판매구매 금액 따라 무료 선물 다양해 혁신적인 주방 및 가전제품의 선두주자인 쿠쿠가 프리미엄 제품만을 모아 블랙프라이데이 할인을 제공한다. 이번

메트로 애틀랜타 주말 ‘깜짝 추위’
메트로 애틀랜타 주말 ‘깜짝 추위’

한랭전선 영향 21일부터 기온 ‘뚝’ 19일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내린 비가 그치면서 주말 조지아 북부 지방에 깜짝 추위가 찾아 온다.19일 국립 기상청은 목요일(21일)부터 

귀넷서 화려한 ‘겨울 등불 축제’ 즐겨요
귀넷서 화려한 ‘겨울 등불 축제’ 즐겨요

페어그라운드 윈터 랜턴 축제1월 5일까지  매주 목-일 저녁 추수감사절이 다가 오면서 거리는 연말연 분위기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특히 백화점이나 샤핑몰  그리고 개별 상점마다 설치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트럼프 경제 키워드‘감세 & 관세’… 각 계층 미칠 영향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47대 미국 대통령에 재당선됐다. 트럼프 당선인의 주요 경제 정책은 관세와 감세로 요약된다. 공약대로 대대적인 감세 정책을 추진할 경우 세수에 구멍이

안중근으로 변한 현빈…영화 '하얼빈'  크리스마스 개봉 확정
안중근으로 변한 현빈…영화 '하얼빈' 크리스마스 개봉 확정

영화 '하얼빈' 포스터 올겨울 극장가 기대작으로 꼽히는 현빈 주연의 영화 '​하얼빈'이 2024년 12월 25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 매 작품 한

'아파트' 열기 잇는다…로제, 22일 새 싱글 '넘버 원 걸' 공개
'아파트' 열기 잇는다…로제, 22일 새 싱글 '넘버 원 걸' 공개

내달 6일 발매하는 정규앨범 '로지' 수록곡 로제 선공개 싱글 '넘버 원 걸' 발표/더블랙레이블 제 세계적인 히트곡 '아파트'(APT.)로 열풍을 일으킨 블랙핑크 로제가 새로운 선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내년부터 귀넷 도로 '확' 바뀐다

316도로 접근 제한 고속도로 전환애보츠 브릿지 로드 확장공사 착수 조지아 교통국(GDOT)이 귀넷카운티에서 진행하는 도로건설 프로젝트의 윤곽이 발표됐다.지난 13일 주교통국 커미

미래권력에 대한 조지아 사법부의 배려?
미래권력에 대한 조지아 사법부의 배려?

조지아 항소법원 합의재판부트럼프 재판 변론 돌연 취소  조지아 항소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등에 대한 2020년 대선 개입 사건 관련 구두변론일정을 별다른 설명없이 취소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