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도 패션이다”
피치트리 인더스트리얼 블러바드에 오이스트라(Oystra) (홍진석·김희 공동대표)가 지난 1일 그랜드 오픈했다.
홍진석 대표는 어릴 적부터 하라는 공부보다는 먹고 노는 걸 좋아했다. 경기도서 서울로 유학가 학비 챙겨 강남에 로바다야끼를 처음 오픈했다. 열어 놓기만 하면 대박을 칠 줄 알았던 식당이 잦은 쉐프들의 교체와 사직으로 어깨 넘어 배웠던 주방 일을 본격적으로 배우며 경영을 하다가 요리에 흥미를 느끼게 되고 가게도 잘되게 되어 그때부터 지금까지 30여년을 일식 쉐프로 일했다. 홍 대표는 ‘오이스트라’를 비롯 알파레타 올드 알라바마에 위치한 ‘스시 매니아’도 소유하고 있다.
그는 미국에 와서 일식당에 생선을 공급하는 벤더일도 했다. 덕분에 벤더들한테 좋은 가격에 공급받는다. 일식당 두 개를 경영하니 묵히는 생선 없이 로테이션을 하기 때문에 항상 더 신선하다. 특히 생선을 다듬을 때 좀 추워도 쿨러에서 직접 작업한다. 아주 미묘한 온도 차이에도 생선의 맛이 예민하게 작용되기 때문이다. 생선이 아무리 좋아도 보관을 잘못하면 비린내가 나고 싱싱해 보이지 않는다.
홍 대표는 “음식도 패션이다. 모든 음식은 먹는 재미도 눈으로 보는 재미도 어우러져야 제 맛이 난다”며 “데코레이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음식도 유행을 따라가야 한다”고 말했다. “쉐프는 음식을 정갈하게 준비하고 어떤 시간에라도 손님이 왔을 때 정성껏 서비스 해야 한다”며 ”쉐프는 때로는 주인 역할도 마담 역할도 숙련된 서버 역할도 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이스트라 추천 메뉴로는 랍스터 회를 먹고 남은 부위로 국물을 내 만들어내는 랍스터 라면이다. 얼큰해서 해장으로도 좋다. 광어 사시미, 모듬 사시미, 스시/사시미, 스시/롤 등의 셋트 메뉴도 준비되어 있다. 코로나 이후 준비한 일인 일세트 도시락 식이다.
오이스트라 오마카세는 예약에 한해 받는다. 상상 못 할 서비스와 음식들로 여태껏 왔던 고객분들은 대만족했다. 100달러짜리는 12가지의 음식이 제공된다. 하우스 샐러드, 모듬 튀김, 석화, 스시블로썸, 생선전체, 관자 베이컨말이, 생선구이, 오이말이, 스시 & 사시미, 국, 롤, 과일 디저트이다, 200달러짜리는 18가지의 요리를 내보낸다. 홍 대표는 “참치 들어오는 날 매주 두 번씩 참치 갈비살 구이를 서비스로 내놓는데 정말 너무 맛있다”며 “튜나 육회는 일반 육회하고는 비교도 못 할 만큼 정갈한 맛”이니 꼭 한번 드셔보길 권했다.
이 밖에도 일반 식사로 회덮밥, 한치 물회, 메로 구이, 돌솥비빔밥, 은대구조림, 고등어 구이 등이 있다. 오이스터도 매일 준비되어 있다. 반 더즌에 17달러, 한 더즌에 30달러이다.
홍 대표는 음식의 궁합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사뽀로 생맥주와 랍스터 라면이 궁합이 좋다고 한다. 하우스 와인과 양주 핫사케는 찬 성질이 있는 사시미와 잘 어울린다. 본인이 특별히 좋아하는 와인이 있다면 하우스 비 30달러만 내면 집에서 가져와서 마셔도 된다. 각종 맥주, 생맥주를 비롯 20여 종류의 와인이 구비되어 있다.
한편 오이스트라는 40명 이상 단체 손님도 예약에 한해 받는다.
영업시간: 오전 11:30분부터 오후 10:00까지. 문의: (678)699 4623 주소: 2863 Peachtree Industrial Blvd., Duluth GA 300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