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아메리칸 드림’서 이젠 ‘멕시칸 드림’

미국뉴스 | 사회 | 2022-08-18 09:28:46

이젠 ‘멕시칸 드림’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가주민 멕시코 이주 붐

 

미 전역에서 가장 많은 인구 수를 자랑하는 캘리포니아주에서 2년 연속 인구 감소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민들이 상당수 택한 대체 지역은 멕시코이다. KTLA 방송은 가주에서 나날이 물가가 폭등하고 주택난이 심화됨에 따라 많은 주민들이 멕시코로 이주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LA 카운티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LA 연감’에 따르면 LA 카운티의 주택 평균 비용은 86만달러 이상이다. 이에 따라 상당수 주민들은 높아지는 생활비와 주택 비용에 대처하기 위해 최근 멕시코 이주를 적극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에 따르면 샌디에고에 거주하다 최근 멕시코 로사리토로 이주한 메간 벡씨는 ‘멕시칸-아메리칸 드림’에 대해 언급하며 “멕시코에서는 바로 내 집을 장만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멕시코로 이주한 주민은 비단 벡씨의 사례 뿐이 아니다. 최근 들어 바닷가가 보이는 훌륭한 경치를 자랑하는 멕시코의 고급 빌라 광고가 많은 캘리포니아주 주민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생활비 산정사이트 눔베오닷컴통계에 따르면 샌디에고에서는 원 베드룸 아파트의 경우 렌트비가 월 2,597달러다. 멕시코 티후아나와 같은 지역에서는 같은 크기의 아파트가 월 617달러에 불과하다.

 

멕시코 이주자가 늘어남에 따라 공급과 수요 법치에 따라 멕시코의 주택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부터 저소득층과 중산층 주택 가격이 무려 30%나 올랐다”고 티후아나 부동산 협회 페르민 김 킹 회장은 설명했다.

 

한편 가주 재무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1년 1월1일부터 올해 1월1일까지 가주 인구 수는 총 11만7,552명 감소했다. 지난 1년간 가주로 이주한 인구보다 가주를 떠난 인구가 12만명에 육박한다는 분석이다. 캘리포니아 인구 수는 약 3,918만5,605명으로 추산됐다.

 

LA 카운티와 오렌지 카운티에서도 각각 7만114명, 7,297명이 타주로 이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주에서 나파, 샌마테오, 샌프란시스코, 벤추라 등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타주로 이주했다.

 

전문가들은 출산율 감소, 이민자 유입 급감을 비롯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회사별 재택근무 제도가 도입되면서 가주 주민들이 생활비와 주택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타주로 이주하려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석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취임 10일 앞두고 베네수·우크라 등 출신 18개월간 임시보호지위 연장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 우크라이나, 수단 등에서 온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의

근육량 못지않게‘근육의 질’중요… 암 치료 효과도 높인다

근육에 지방 쌓인 근지방증유방암 치료 효과 낮춰심근경색·빠른 간섬유화도 근육 속 지방 축적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의 질’을 바꾸면 암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언제부터 눈물이 많아져서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원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심리 상담부터 받기 시작했어요.”초교 5학년 아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간은 심각한 손상이 된 뒤에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르는 이유다. 간의 침묵으로 인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나 된다.간암 발병 경로를 거꾸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직장에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거기다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업무 중 틈틈이 어깨 관절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나날이 치솟는 대학 학비를 보면‘과연 대학 진학이 필요한가?’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답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대학 졸업 후 받게 될 낮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미 연구팀 "라돈, 임신성 당뇨병에도 위험 요인…대책 필요" 토양, 암석, 물 등에 들어있는 라듐이 방사성 붕괴를 일으킬 때 나오는 라돈(Rn) 가스에 임신부가 노출되면 임신성 당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