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현대모비스 또 편법 고용 논란

지역뉴스 | 사회 | 2022-08-05 18:11:44

현대 모비스, 멕시코 노동자 편법 고용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전문직 비자로 입국시킨 멕시코 노동자 단순 노동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 모비스 공장[현대모비스 조지아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조지아주에 위치한 현대 모비스 공장[현대모비스 조지아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현대자동차그룹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와 현대그룹 계열 부품업체인 만도에서 일하는 조지아주 멕시코 노동자 가운데 일부가 인력제공 업체의 보증에 따라 전문직 비자로 입국해 저임금 단순노동에 편법 투입되는 등 현대차그룹이 또 다시 편법 노동 고용 논란에 휩싸였다.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은 이날 조지아주에 위치한 한국 현대차그룹과 현대그룹 계열 자동차 부품업체에 근무한 멕시코인 전직 노동자 6명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멕시코에서 자동차 엔지니어로 일하던 루이스씨는 전문직 비자를 받아 2020년 12월 미국에 입국했다. 그러나 루이스씨는 조지아주에서 11개월 동안 하루 12시간씩 자동차 조립 라인에서 부품을 나르는 단순노동을 했다고 주장했다. AJC는 멕시코인 노동자 6명이 당초 4만달러의 연봉을 약속받았으나, 미국 입국 후 현대 모비스와 만도 공장 등에서 주급 580달러, 연봉 약 3만달러 정도만 받았다고 보도했다.

 

현대 모비스에서 일하던 멕시코인 노동자 헤버 자파타는 2021년 7월 이런 사실을 조지아주 현지 경찰에 신고했으나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방 이민세관단속국에도 이런 사실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들 멕시코 노동자들이 받은 ‘TN 비자’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따라 멕시코 및 캐나다의 고급 기술자에게만 발급되는 비자이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내 구인이 어려워지자 단순노동 일자리에도 TN 비자가 남용되고 있다고 AJC는 분석했다. 이들의 비자를 보증한 조지아주 업체 올스웰은 홈페이지에서 현대 모비스, 현대 글로비스, 만도에 인력을 공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대 모비스는 현대차 계열사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대표이사 회장을 맡고 있다. 만도는 현대그룹 계열사로 정몽원씨가 대표이사 회장이다.

 

만도와 현대 모비스는 언론의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올스웰은 AJC에 보낸 답변서에서 “우리는 연방법과 주법을 준수해 인력을 파견하고 있으며, 연방정부의 실사 결과에서도 아무런 위반 사항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취임 10일 앞두고 베네수·우크라 등 출신 18개월간 임시보호지위 연장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 우크라이나, 수단 등에서 온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의

근육량 못지않게‘근육의 질’중요… 암 치료 효과도 높인다

근육에 지방 쌓인 근지방증유방암 치료 효과 낮춰심근경색·빠른 간섬유화도 근육 속 지방 축적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의 질’을 바꾸면 암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언제부터 눈물이 많아져서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원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심리 상담부터 받기 시작했어요.”초교 5학년 아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간은 심각한 손상이 된 뒤에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르는 이유다. 간의 침묵으로 인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나 된다.간암 발병 경로를 거꾸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직장에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거기다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업무 중 틈틈이 어깨 관절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나날이 치솟는 대학 학비를 보면‘과연 대학 진학이 필요한가?’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답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대학 졸업 후 받게 될 낮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미 연구팀 "라돈, 임신성 당뇨병에도 위험 요인…대책 필요" 토양, 암석, 물 등에 들어있는 라듐이 방사성 붕괴를 일으킬 때 나오는 라돈(Rn) 가스에 임신부가 노출되면 임신성 당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