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여름방학을 잘 마무리하고 새 학기를 준비해야 할‘백 투 스쿨 시즌’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방학동안 느슨해졌던 마음을 바로 잡고 학교 생활을 다시 맞이 해야 한다. 준비물과 학습 일정을 미리 챙기는 것은 물론이고 특히 초등학교 새내기나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경우라면 새로운 학교 분위기와 새로운 친구, 새로운 학과목 공부에 대한 기대감과 두려움이 교차하게 될 것이다. 이런 점에서 백 투 스쿨을 맞는 자녀를 위한 부모의 올바른 가이드가 필요하다. 백 투 스쿨 준비와 알아두면 유익한 팁을 소개한다.
기상 및 취침시간 학교 스케줄에 맞춰 조정해야
노는 시간 줄이고 독서 등 규칙적인 생활도
■학용품
백 투 스쿨 샤핑은 조금 서두르는 편이 낫다. 개학에 임박해 샤핑에 나서다 보면 필요한 아이템이 동이 나거나 선택의 폭이 좁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쓸 데 없는 지출을 피하기 위해서는 샤핑에 나서기 전 집안에 있는 쓸 만한 혹은 사용하지 않은 책이나 펜, 연필 같은 학용품이 있는지 체크해 본다.
새 학년을 완벽히 준비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샤핑 리스트를 만드는 것도 괜찮다. 기본 물품으로는 백팩과 펜과 연필, 공책, 그래프 종이 등이며 고학년이라면 계산기가 필요할 수 있다.
또 새 학기 첫날 기본적인 것들을 챙겨 보내고 첫 주가 지난후 무엇이 필요한지 명확하게 알아둔 다음 샤핑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백 투 스쿨 샤핑 팁
시간은 물론 비용까지 절약하는 백 투 스쿨 알뜰 샤핑 요령도 알아놓자. 다양한 소매체인 웹사이트의 스페셜 프로모션을 이용하는 것이다.
특히 고객들은 온라인에서 샤핑을 하고 한 시간이 지난 후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픽업할 수도 있다.
■수업 받을 준비
백 투 스쿨 준비가 학용품 등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다 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아이들이 처음 학교에 진학하는 경우라면 미리 수업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기초적인 스킬을 가르쳐 보내야 한다. 예를 들어 노트 정리, 수업 경청, 홈웍 하기, 필기, 시간 관리 등에 대해서도 설명해주고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다.
특히 읽기는 어떤 과목을 막론하고 가장 기본이 된다는 점에서 독서 습관을 키워주는 게 중요하다. 자녀가 처음 학교 생활을 하다보면 궁금한 점도 생길 수 있다. 이 경우 지체하지 말고 학교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이 때 구체적으로 학생의 이름과 학년을 정확히 말하고 미리 질문사항을 정리해 일목요연하게 설명하는 게 좋다.
■생활 습관 바로 잡기
방학 기간에는 자녀들이 모두 자유로운 생활을 하게 되는데 편안한 옷차림과 원하는 시간에 간식을 먹는 등 편안한 생활에서 개학을 앞두고 서서히 습관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생활 계획표를 짜 식사 시간을 학교 스케줄에 맞춰주며 간식도 이 스케줄에 따라준다. 점점 노는 시간을 줄이면서 책을 보거나 프로젝트에 임하는 규칙적인 생활에 들어간다.
■예방접종 등 건강검진
개학 전 아이들의 건강 검진은 모두 마치는 편이 낫다. 학년마다 필수인 예방접종도 반드시 챙기자. 아이가 특별한 음식이나 약 등에 앨러지가 있다면 반드시 학교의 비상 카드(emergency card)에 기입하고 또 서면으로 교사와 직원에게 알린다.
■수면 스케줄 조정
긴 방학동안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났던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다시 적응하기 위해서는 수면 스케줄 조정이 필수다. 등교 시간에 맞게 기상하고 취침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미리 스케줄을 조정해야 한다.
■스쿨버스 등 교통편
처음 스쿨버스로 등하교 하는 경우라면 사전에 픽업, 드롭 장소와 시간을 꼼꼼히 챙겨두고 운전기사나 학교 담당자 등 비상 연락망도 알아둔다. 어린 초등생이라면 스쿨버스를 기다리는 방법, 버스 내 안전수칙 등도 알려주면 좋다.
■교우관계
새 학기 자녀들이 새롭게 만나는 교우들과의 관계는 학교생활에서 아주 중요하다. 특히 왕따 같은 ‘불링’ 문제는 고학년이 된다면 더 눈여겨봐야 한다.
자녀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데 어려움을 겪는 성격이라면 부모의 도움이 더 필요할 수 있다. 처음 만나는 친구에게 어떻게 대화를 나누는 것이 좋은지 가르쳐 주고 종종 다른 아이들을 집으로 초대하거나 다른 부모들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는 것이 필요할 수 있다.
집에서는 활달하고 사교성이 있는 것 같아도 막상 학교에서도 똑같으리란 법은 없다.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자녀와 교우관계에 대해서 대화를 자주 나눠보자.
<박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