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수렁에 빠진 CPACS, 갈등 심화

지역뉴스 | 사회 | 2022-08-05 16:27:48

CPACS, 김정하, 김채원, 스챕, 이사회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김정하 대표 해임, 김채원 대표 복귀

직원들 '정의회복' 다짐, 맞대응 고심

 

한인이 주축이 돼 설립해 지난 42년간 이민자와 난민, 소와계층을 위해 봉사해오던 팬아시안 커뮤니티센터(CPACS)가 이사회와 현 스탭 직원들 사이의 불신으로 깊은 수렁에 빠져들고 있다.

CPACS 이사회는 4일 온라인 회의를 열고 대표 김정하 박사를 해임시켰다. 앞서 김 대표와 직원들은 지난달 26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내부 비리를 고발하는 한편 이사진 전원의 사퇴를 요구했었다.

4일 이사회 직후 아이샤 게일 CPACS 이사회 의장은 김정하 대표에게 보낸 통지문에서 “이사회는 CPACS와 COSMO(코스모 병원)라는 거대한 조직의 대표를 한 명으로 하는 구조조정을 의결했다”며 “이사회 투표에 따라 김 대표의 직위는 즉각 해임됐으며, 김 대표의 CPACS 건물진입과 직원접촉을 금지한다”고 알렸다.

이사회의 이번 결정으로 김채원 현 코스모 대표가 CPACS의 대표를 맡게 됐다. 

이사회를 앞두고 직원들은 4일 오후 6시 30분, 그리고 이사회 직후인 5일 오전 9시 도라빌 센터에서 항위시위를 개최했다. 직원들은 “우리는 지금 정의를 원한다”, “우리의 대표는 김정하”, “이사들은 물러나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사회와 직원들 사이의 갈등은 김채원 전 대표의 후임인 김정하 대표와 직원들이 김 전 대표 재직 시절의 재정 및 센터 운영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김정하 대표와 직원들은 로펌을 고용해 김채원 전 대표 시절의 운영 전반에 대한 조사를 의뢰했으며, 조사보고서를 바탕으로 김 전 대표와 이사회를 연방 보건부에 고발했다.

본지가 입수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CPACS와 COSMO 대표가 각각 달라 운영의 비효율성을 초래했으며, 김채원(남편인 고 김선희 박사) 대표의 건물 3동에 코스모가 입주해 2021년에만 렌트비를 78만달러 이상 지급한 것은 연방 보건부 지침을 위반해 이해충돌 문제를 야기한 것, 자신이 좋아하는 직원만 연봉을 파격적으로 인상한 것, 아들과 동생 등 친족을 직원으로 고용한 것, 부적절한 차량구입 및 사용, 정해진 예산항목을 위반한 부적절한 재정집행, 부적절한 급료 지급, 커뮤니티 봉사시간을 돈을 받고 이수한 것으로 인증서를 발급한 것 등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9일 아침 시위에서 김정하 대표는 CPACS 건물 경내에 들어오지 못하고 길거리에서 북을 치며 직원들의 시위를 격려하고 응원했다. 김 대표는 직원들에게 “해임 통보를 받고 놀랐다”며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적었다.

CPACS의 한 직원은 “이사회의 독선에 맞서 직원들이 단합해 CPACS를 부패에서 구해내겠다”며 “우선 센터에 기금을 지원하는 기관과 단체 등에 후원금을 동결하도록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방정부와 주정부, 각 기업 등으로부터 기금을 후원받는 CPACS의 연간 예산은 1,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요셉 기자

CPACS 이사회가 4일 김정하 현 대표를 해임하고 김채원 전 대표의 복귀를 결정하자 직원들이 9일 아침 도라빌 센터 앞에서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CPACS 이사회가 4일 김정하 현 대표를 해임하고 김채원 전 대표의 복귀를 결정하자 직원들이 9일 아침 도라빌 센터 앞에서 항의시위를 하고 있다.

CPACS 대표에서 해임된 김정하 대표가 건물 경내에 들어가지 목한 채 인도에서 북을 치며 직원들의 시위를 격려하고 있다.
CPACS 대표에서 해임된 김정하 대표가 건물 경내에 들어가지 못한 채 인도에서 북을 치며 직원들의 시위를 격려하고 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불체자 최대규모 추방’ 맞서 바이든, 100만명 추방 면제 결정

트럼프 취임 10일 앞두고 베네수·우크라 등 출신 18개월간 임시보호지위 연장 조 바이든 행정부가 10일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 우크라이나, 수단 등에서 온 미국내 불법체류자들의

근육량 못지않게‘근육의 질’중요… 암 치료 효과도 높인다

근육에 지방 쌓인 근지방증유방암 치료 효과 낮춰심근경색·빠른 간섬유화도 근육 속 지방 축적 정도가 높을수록 유방암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육의 질’을 바꾸면 암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소아우울증’과잉행동·잦은 두통도 경고 증상

“언제부터 눈물이 많아져서 주의 깊게 보고 있었는데 어느 날 소원이 일찍 세상을 떠나는 것이라고 말하더라고요. 너무 놀라서 부랴부랴 심리 상담부터 받기 시작했어요.”초교 5학년 아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C형 간염, 98% 완치 가능하지만 대부분 몰라서 방치

간은 심각한 손상이 된 뒤에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부르는 이유다. 간의 침묵으로 인해 간암은 국내 암 사망률 2위나 된다.간암 발병 경로를 거꾸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근막동통증후군’… 어깨 스트레칭이 효과적

직장에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집중하거나 앉아 있으면 근육이 뭉치고 관절이 약해지기 쉽다. 거기다 심각한 과로와 만성피로까지 겹치면 상태는 더욱 악화된다. 업무 중 틈틈이 어깨 관절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학비 오르는데… 대학에 진학해야 하는 이유

나날이 치솟는 대학 학비를 보면‘과연 대학 진학이 필요한가?’란 의구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에 대한 해답이 간단하지 않다는 것은 확실하다. 대학 졸업 후 받게 될 낮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라돈가스에 노출된 임신부, 임신성 당뇨병 위험 37% 증가"

미 연구팀 "라돈, 임신성 당뇨병에도 위험 요인…대책 필요" 토양, 암석, 물 등에 들어있는 라듐이 방사성 붕괴를 일으킬 때 나오는 라돈(Rn) 가스에 임신부가 노출되면 임신성 당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봇물 예상 반이민법안부터 학교안전법안까지

▪조지아 주의회 2025 회기 주요 쟁점 분야  스포츠 도박 합법화 여부 메디케이드 확대도 쟁점 조지아 주의회가 13일부터 40일간의 2025회기를 시작한다. 트럼프 행정부 2기를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델타항공 엔진 결함으로 승객 슬라이드 대피 소동

탑승객 슬라이드로 활주로로 대피공항 활주로 이 사건으로 올 스톱 델타 항공의 승객들이 10일 아침 겨울 폭풍 속에서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중 엔진 문제로 인해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7년만의 큰 눈, 메트로 애틀랜타 눈 내린 풍경

10일 아침, 눈보라가 조지아 북부를 강타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가 눈으로 뒤덮였다.눈과 비, 영하의 기온이 합쳐져 도로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예보에 따르면 애틀랜타 주변 지역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