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학교가 다음 달 개학을 앞두고 있지만 어린이와 10대의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고 있다고 CNN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데이터를 보면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5∼17세 연령대 인구는 약 2,39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 연령대 전체 인구의 약 45%에 해당하는 것이다. 이 연령대의 접종 완료자 가운데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을 요건이 되는 사람도 약 2,200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실제 부스터샷을 접종한 사람은 이 연령대 인구의 9.5%인 500만명에 그치고 있다. 이를 다시 연령대별로 세분화하면 5∼11세 어린이가 79만6,000여명, 12∼17세 청소년이 420만명이다.
미국소아과학회(AAP)에 따르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지금까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어린이는 1,400만명에 달한다. 그 중 31만1,000여명이 최근 4주 새 나왔다.
많은 부모들이 영유아 자녀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해 불안해하면서 접종을 꺼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