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히스패닉, 아시안 연령층서 우세
흑인 유권자들의 켐프 지지세도 증가
11월 조지아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실시한 공화당 브라이언 켐프 후보 측의 내부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켐프가 민주당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 후보에게 50%-45%로 앞서고 있으며, 특히 소수계 유색인종인 히스패닉과 아시안, 그리고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사이에서도 켐프가 의미 있는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켐프 선거운동 본부가 여론조사 기관인 시그널(Cygnal)에 의뢰해 11월 중간선거에서 투표할 의향이 있는 1,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5일-7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켐프가 에이브럼스에게 약 5% 정도 앞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차범위 한계는 2.65%이다.
켐프는 50세 이상 히스패닉 여성 유권자 사이에서 60%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35-64세 히스패닉 남성의 경우 57%가 켐프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아시안 유권자 사이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나타난다. 50세 이상 아시안 여성 유권자와 35-64세 아시안 남성 유권자 사이에서 켐프 후보가 이기고 있으며, 65세 이상의 아시안 남성 유권자들은 켐프와 에이브럼스가 반분했으며 20%는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았다.
아프리카계 흑인 가운데 35세 미만은 약 1/4이 켐프를 지지하며, 1/3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호의적이지 않다. 35세 이상의 흑인 남성 가운데 10% 이상이 켐프를 지지하고 있다.
공화와 민주 양당에 속하지 않은 50세 이상 무당파 층에서도 켐프는 에이브럼스를 54-41로 앞서며, 50세 이하에서도 켐프는 48%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의 92%가 에이브럼스를 지지하는 반면 공화당 지지자 94%가 켐프를 지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켐프 선거운동 본부는 향후 흑인, 아시안과 히스패닉 등의 소수계를 겨냥한 선거운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단 이번 조사는 공화당의 내부 여론조사이기 때문에 공화당에 다소 유리하게 조사됐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박요셉 기자